2년 만에 돌아온 블리즈컨, 주요 이슈는 무엇?

블리자드의 게임축제 '블리즈컨'이 2년 만에 열린다.

매번 행사 때마다 깜짝 발표와 대형 소식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흥한 바 있는데, 올해 블리즈컨 2013 역시 다양한 이슈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단 지난 게임스컴 2013을 통해 정보가 알려지기 시작한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Reaper of Souls)'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된다.

신규 클래스인 성전사(Crusader)가 추가되고 새로운 액트가 사용자들을 맞이한다. 또한 새로운 NPC인 점술가 등장, 최고레벨 상향과 정복자 스탯 포인트 도입, 신규 모드인 '기회의 사냥터'와 '네팔렘의 시험' 등이 언급된 바 있어, 이번 블리즈컨에서 보다 세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최종 보스로는 지혜의 대천사였던 말티엘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콘솔 버전의 디아블로3에 대한 공개 Q&A 세션이 예정되어 있어,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며 추가 소식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올스타즈'로 알려졌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Heroes of the Storm)'이 블리즈컨을 통해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인다.

리드 오브 레전드가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야심차게 도타2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전장에 가세하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캐릭터성이 중요한 게임 장르이고 이미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만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만,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진 도타2가 기대만큼 초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역시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되지만, 아직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았고 블리자드의 기획력을 감안하면 아직 시장성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최근 점유율과 인기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게임이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도 확장팩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만들어질 전망인데, 이미 몇몇 국가에서 상표권 등록이 알려지면서 대략적인 윤곽은 공개된 상태.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과거 위기라고 평가받던 시기에 '대격변'을 선보이며 콘텐츠를 크게 뒤바꾼바 있는데, 이번 확장팩에서는 콘텐츠 보다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하스스톤'도 많은 이슈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타이틀이다. 정통 카드 배틀이란 장르가 다소 진입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타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이벤트가 꾸준히 이어졌고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입소문이 났다.

게임의 전개도 영웅별로 다양하게 펼쳐져 보는 재미가 있다. 벌써부터 이스포츠에 대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고, 인터넷 방송으로도 꾸준한 시청자가 유지될 정도.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초정되어 이벤트 대회가 진행되고, 정식 서비스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영화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며, 스타크래프트2' WCS 글로벌 파이널도 진행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