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전성기 함께한 윤상규 대표, NS스튜디오로 컴백
네오위즈게임즈의 전성기를 함께한 벤처 1세대 윤상규 대표가 신생 개발사 NS스튜디오로 게임업계에 돌아왔다.
NS스튜디오는 지난 6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만든 신작 바이퍼서클을 공개했다.
NS스튜디오는 올해 초 네오위즈게임즈의 대표직을 사임한 윤상규 대표가 새롭게 창업한 개발사로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개발 뿐만 아니라 해외 서비스 역량도 갖춘 종합 게임회사다. 시작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계열사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독립한 상태이며, 개발중인 작품들의 글로벌 판권 계약은 네오위즈게임즈와 맺고 있다.
구성원들은 현재 90여명이며, 아바를 비롯해 유명 슈팅 게임을 개발했던 박보현 PD 등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웹젠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합류했다.
NS스튜디오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바이퍼서클은 중국에서 제2의 크로스파이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올해 초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그 때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7개월간 리뉴얼을 진행해 누구나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슈팅 게임으로 거듭났다.
새롭게 태어난 바이퍼서클의 가장 큰 특징은 1차 테스트 때 중점적으로 내세웠던 1, 3인칭 전환 시스템을 제거하고, 고퀄리티의 1인칭 슈팅 게임으로 변신한 것이다. 박보현 PD의 설명에 따르면 1차 테스트 때 1, 3인칭 시점 전환이 오히려 액션을 제한하고 눈의 피로감을 준다는 지적이 많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방식을 택했으며, 대신 언리얼엔진3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최고로 박진감 넘치는 첨단 전투 경험을 선사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했다. 또한 기획 초기부터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양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인 것도 새롭게 태어난 바이퍼서클이 내세우고 있는 장점 중 하나다.
게임 플레이는 양대 진영의 격돌을 다루고 있으며, 데스매치, 폭파 등 기본적인 모드 외에도 구출, 돌파, 도미네이션 등 독특한 모드를 제공한다. 실전형 무기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병과 주특기 특성화 기능을 도입해 육성의 재미를 더했으며, 최대 32대32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NS스튜디오는 바이퍼서클을 내년 초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 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다 중단됐던 디젤을 리뉴얼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디젤은 벌써 인도네시아 크레온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내년 초 인도네시아 오픈 후 미국과 태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NS스튜디오 윤상규 대표는 “게임 시장이 흥한다고 해서 영화, 음악 산업이 사라지지 않은 것처럼 모바일 게임이 흥행한다고 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의 상황을 오히려 역전의 발판으로 삼아 게임한류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