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 CEO 빅터 키슬리, '한국 게임규제는 스위스가 초콜릿 규제하는 꼴'
"워게이밍은 앞으로도 한국의 게이머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입니다"
금일(14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2013에서는 워게이밍의 CEO 빅터 키슬리는 워게이밍 최초의 모바일게임 월드오브탱크:블리츠(이하 '월탱:블리츠')을 소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게임 규제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지스타2011부터 꾸준히 지스타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처음엔 비즈니스 관계로 한국에 방문했지만 이제는 한국 자체를 좋아하게 됐으며, 서울, 부산, 불고기를 매우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워게이밍은 현재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상당부분 완료한 상태이며, 월드오브탱크의 Xbox360버전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측과 보안관련 이슈를 보완 및 통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조만간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월탱:블리츠'의 시연버전을 이번 지스타2013에서 최초로 공개했으며, 이를 한국의 게이머들이 즐겁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게임규제 논란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 “자신의 조국인 벨라루스는 아무도 모르는 나라였지만 이젠 월드오브탱크를 즐기는 전세계 7천 만 명의 게이머는 모두 아는 나라가 됐다”라며, “게임이 이렇게 한국을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데 게임에 대한 규제는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일”아라고 일침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이번 지스타2013에 참여한 느낌은 어떤가?
A. 3년 연속으로 게임쇼에 출품을 했다는 것 자체가 게임의 위상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적으로 오는 것도 있지만 이제는 한국에
방문하는 것 자체가 매우 좋아졌다. 불고기, 부산, 서울을 매우 사랑하며, 지스타는 한국의 게이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즐겁다. 앞으로도 월드오탱크에 대해 많은 사랑 부탁 드리고, 앞으로도 훌륭한 게임부스를 선보여서 게이머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Q. 월드오브워플레인의 베타 테스트가 미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A. 워게이밍은 러시아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그 이후 유럽과 북미 등지에도 서비스를 실시해 게임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의 개선작업을 거친
후 한국에 선보이려 한다. 그 이외에도 추가적인 서버를 실시한다던가, 한국의 각종 규제 정책에 맞춰 게임을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앞으로의 경험이 쌓여 나간다면 지역별 시간 차이를 줄이는데 노력하겠다.
Q. '월탱:블리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A. '월탱:블리츠'는 PC버전과 마찬가지로 PvP가 주가 되는 액션게임으로, 인터페이스가 모바일 환경에 맞추어 바뀌는 정도이다. 더불어
지도의 크기 자체가 작아 졌으며, 최대 7대7 매치를 기준으로 출시하고 앞으로 게이머들의 반응에 따라 다양한 모드를 적용할 것이다. 아울러
타이밍이 중요한 액션 플레이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에 최대한 같은 지역의 게이머들끼리 대전을 즐기게 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Q. 한국의 게임규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A.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는 CEO로서 당연히 할 말이 있다. 게임을 알코올과 마약과 같은 물질로 판정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훌륭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열정과 투자, 시간이 소모되는지 모두 아실 것이다. 때문에 본인은 게임을 예술작품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예술에 대한 규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임은 즐거운 것이고 이를 즐기러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은 당연하다. 게임은
마치 초콜릿과 같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반복적으로 초콜릿을 먹으면 건강이 안 좋아진다. 이 것 때문에
초콜릿을 규제할 것 인가? 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역시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은 많은 수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요소다. 현대, 삼성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데 게임은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를 규제한다는 것은 스위스에서 초콜릿을 규제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나의 조국인 벨라루스 역시 인구 천 만 수준에 자원도 부족한 아무도 모르던 나라였다. 하지만 7천 만 명 이상의 월드오브탱크
게이머들은 게임을 통해 벨라루스라는 알게 됐다. 한국의 정책가들은 게임에 대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Q. 월드오브탱크의 PC방 정책을 강화할 생각은 있는가?
A. 두 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PC방의 과금을 한정적으로 연내까지 징수하지 않을 것이며, 두 번째는 경험치, 골드 획득 이외에 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다. 실제로 게이머들이 다른 게임에 비해
Q. PC방 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A. PC방은 한국의 게이머들이 생성한 독특한 문화라고 생각하고 이를 우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정에 있어 현지 운영 팀에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월드오브워십에서 욱일승천기 삽입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궁금하다.
A.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게임스컴의 시연버전에 대해 욱일승천기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 우리들의 잘못이다.
때문에 이를 등장시키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회의를 마친 상태며 내가 직접 하나하나 다 수정을 했다. 만약 아직까지 워게이밍의 게임에 이런
요소가 추가된다면 이를 계속 바로 잡을 것이다.
Q.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한국의 게이머들이 보여준 게임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게임 플레이에 대해 매우 많은 감명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지스타에 미련한
워게이밍의 부스에 방문해 주는 것에 대한 감사함도 역시 표시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기술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능, 새로운 모드를
추가할 것이며, 더욱 방송에 적합한 게임으로 만들 것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