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본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과연 어떻게 바뀔까?’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일 코나미와 공동 개발 중인 축구 온라인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의 영상을 공개했다.
게임의 캐치프레이즈를 ‘라이벌이 변화를 만든다 (Rival Makes Change)’로 설정하고 피파온라인3와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메시지는 현재 스포츠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피파온라인3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과 동시에 콘솔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피파와 위닝의 경쟁 구도를 재현하는 분위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서비스를 1년 만에 종료하는 과감한 행보를 결정했다. 많은 게임회사들은 온라인게임의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차기작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차기작에 모든 것을 거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3는 10%에 육박하는 PC방 점유율과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도 최신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의 의미로 볼 수 있다.
플레이 화면으로 구성된 영상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을만 하다. 전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서비스 초기 콘솔 게임 시절부터 이어져 온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구형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그래픽과 시스템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이번 신작은 현재 콘솔 버전에 적용되어 있는 최신 엔진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위닝일레븐 2014는 게임의 사실성과 그래픽을 강조하기 위해 그래픽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최근 발매된 위닝일레븐 2014와 흡사한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들이 사용하고 있는 축구화와 축구공 역시 콘솔 버전에 버금가는 퀄리티로 적용된 만큼 최신 엔진이 사용됐을 가능성은 높다.
다만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역시 피파온라인3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 최적화된 개량 엔진으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피파온라인3는 콘솔 버전의 엔진을 기반으로 한국 스튜디오에서 온라인게임에 맞는 시스템으로 개량해 게임을 출시했던 만큼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서버 안정화와 최적화를 위해 비슷한 작업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영상을 통해 공개된 위닝일레븐 2014는 피파온라인3와 근접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플레이 버전으로 제작된 동영상인 만큼 현재의 모습대로 게임이 구현된다면 플레이에 최적화된 위닝일레븐의 재미를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피파온라인3와 본격적인 경쟁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만 과거 피파온라인3도 온라인에 최적화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됐고, 키렉이나 서버 문제로 문제가 발생했던 만큼 NHN엔터테인먼트도 코나미의 최신 엔진을 사용했다면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아쉽게 서비스를 종료했기 때문에 이번 신작에서는 보다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가 진행되어야 원작의 팬들은 물론이고 전작에 아쉬움을 느꼈던 사용자들이 다시 게임에 관심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워낙 충성도가 높고 매력을 가진 위닝일레븐 시리즈인 만큼 팬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일 판교에 위치한 플레이 뮤지엄에서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향후 서비스 일정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