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국내 1호 구매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게임기 PS4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손에 넣기 위해 7일간의 한파를 이겨낸 홍석민(33)씨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PS4를 품에 안았다.
홍석민씨는 이번 PS4 구매를 위해 7일전부터 행사가 열린 국제전자센터에서 'PS4 구매 대기 중'이라는 팻말을 들고 줄을 섰으며, 여러 매체를 통해 기사화돼 화제가 됐다.
소니는 PS4 국내 1호 구매자인 홍석민씨에게 오다 히로유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 총괄 회장과 카와우치 시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의 싸인이 된 PS4와 30만원 상당의 PS스토어 카드를 증정했으며, 특히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사비를 털어 호텔 숙박권을 증정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홍석민씨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 처음엔 반대했지만 많은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며 "나중에 아이와 좋아하는 게임을 같이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Q : 6박7일을 기다렸는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A : 정말 추웠다. 그런데 아내가 일주일 동안 재미있게 지내보자라는 말을 해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소니 직원분들이 천막을
쳐주셨는데, 괜히 고생시켜드린 것 같아 정말 미안했다.
Q : 아내의 반대가 심했을 것 같다. 어떻게 설득했나?
A : 처음에는 정말 심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평범하게 살아왔는데 나중에 후회하기 보다는 열정이 있을 때 한번 정도는 해보고 싶다고
설득했다.
Q : 이번에 구입한 PS4로 어떤 게임을 가장 먼저 즐겨보고 싶나?
A : 차세대 게임기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그래픽 퀄리티를 가진 킬존:쉐도우 폴을 즐겨보고 싶다. 그리고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피파14도 즐겨보고 싶다.
Q : 이번에 구입한 PS4에는 오다 히로유키 회장과 카와우치 시로 대표의 싸인이 담겨 있는데, 이것을 사용할 것인가?
A : 원래부터 수집가 성향이 있기도 했고, 단종 됐을 때를 대비해 여러 대를 구매하는 편이다. 이것은 소장용으로 보관을 하고 추가로 한대
더 구입할 예정이다.
Q : 이번에 1호 구매자가 됐는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볼 생각이 있나?
A : 힘들다는 것을 경험했으니 다시는 못할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도전한다면 말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