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이아, "'리니지2'를 변화시키는 新종족..지표 15% 상승"
한국 최초의 3D MMORPG 시대를 연 '리니지2'가 2003년 10월 상용화 이후 '혼돈의 연대기'와 '혼돈의 왕좌', 그리고 '파멸의 여신'이라는 3개의 대 타이틀을 거친 후 최근 '아덴이 대 서사시'라는 4번째 타이틀을 공개했다.
그 4번째 타이틀의 가장 큰 축이 되는 것은 바로 '리니지2'의 세계에 6년만에 소개되는 신종족 '아르테이아'다. 리니지2 개발팀은 지난 12월11일에 '아르테이아' 종족을 업데이트하면서 더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본지에서는 커뮤니티 사업팀 강정수 팀장, 개발실 남택림 팀장, 시스템 디자인팀 안지섭 팀장, 콘텐츠사업팀 조상원 팀장을 만나 '아르테이아'와 관련된 미래를 엿보기로 했다.
Q : 6년만에 새로운 종족이 등장했다. 왜 6년이나 걸렸나.
=> 사실 개발팀에서는 새로운 종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업데이트 하자고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니지2'만의 특징을 확립시키 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다 보니 새 종족에 대한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할 수 없었다. 이제부터는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아르테이아 남자 캐릭터도 추가할 계획이다.
Q. 캐릭터 컨셉이 처음부터 근접 파이터 였는지?
=> 처음부터 근접 마법사와 파이터가 목표였다. 처음부터 파이터로 기획을 하고 개발에 들어갔다.
Q. '아르테이아'가 등장함으로써 '리니지2'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 아르테이아는 물질계 종족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종족이다. 물질계에 왔는데 화폐도 다르고 능력도 다르다 보니 처음 왔을때 적응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연금술이 도입되었고, 이 부분이 경제를 리빌딩하는데 하나의 축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합성도 있는데, 쓸모없는 아이템들을 조합하거나 합성해서 쓸모있는 아이템으로 바꾸는 역할도 하게 될 예정이다.
=> 또 다른 변화는 고객분들의 변화다. 85레벨 구간에 고객분들이 북적북적하고, 기존에 했던 고객분들이 옛날 거 플레이해보는 기회도 생기고.. 여기에 재미를 붙이고 즐겨주신다. 커뮤니케이션 이슈가 밑부터 올라가서 순환이 되는 구조랄까. 과거에 '리니지2'는 저레벨 구간에서는 저레벨 끼리만 소통했었는데, 이번에는 10레벨 이후부터 만랩까지 소통하면서 '리니지2'가 많이 밝아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Q. 연금술을 쓰면 효과가 좋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
=> 만약 아르테이아를 안 키우면 손해가 생기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연금술을 통해서 HP 회복력이 100에서 200으로 올라가는 식으로 좋은 효과를 보게 되는 아이템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Q. 업데이트 된지 10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반응은?
=> 많은 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다. 신종족 사진을 올려서 '너무 이쁘다' 등등.. 외향적 만족도도 높다고 본다. 1주차에 전체 지표도 15% 오르고, 지금도 상당히 긍정적인 추세이다.
=> 업데이트 전에는 "밸런스 부터 맞추고 해라" 등의 지적이 있었지만, 업데이트가 게임에 적용된 후부터 칭찬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너무 좋다.
Q. 특별히 아르테이아를 서비스 하면서 노력한 점이 있다면?
=> 던전이나 모여서 하는 콘텐츠 보다는 필드 사냥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또 아르테이아의 육성에는 퀘스트가 많이 들어갔다. 어떻게 넘어와서 어떻게 정착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부분이 들어갔다.
=> 리니지2가 원래는 편안하고 호쾌한 전투를 하는 게임이었는데, 각성 이후에 좀 변한 감이 없지 않았다. 아르테이아 종족 업데이트 이후 다시 편하게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중이다.
Q. 그동안 고객 간담회 같은 오프 모임 같은 것이 없었는데.
=> 이번에 FGT를 준비하면서.. 고객분을 많이 만났다. 그동안 우리가 많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는 2014년은 PC방, 고객 간담회, 배틀리그 등 전통을 유지하며 고객 접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만들어 가겠다.
Q. 벌써 10주년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 것 같은가?
=> 리니지2를 즐겨던 수많은 고객분들.. 대략 300만명이 넘는 분들이 계신데.. 계속 발전하고 나갈 길이 많지만, 핵심은 과거에 리니지2를 즐겼던 분들이 다시 인지할 수 있고,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니지2'를 즐기고 계신 고객분들에 대한 지속적인 케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콘텐츠라든지.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고객분들에게 한마디.
=> 올해가 리니지2 10주년이다. 10년이라면 긴 시간인데. 리니지2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10주년을 맞이한 게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생각한다.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 고객을 향한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무엇보다 10년동안 리니지2를 사랑해주신 분들, 고객분들께 감사드리고 공을 돌리고 싶다. 10년이면 가족이다.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