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사가 월드챔피언십 2014', 한국팀의 우승으로 막 내려
총상금 3,000천만 원이 걸린 전세계 로스트사가 게이머들의 최대의 축제, '로스트사가 월드 챔피언십 2013'(이하 'LSWC 2013')이 금일(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LSWC 2013'은 대만, 인도네시아, 한국, 태국 등 총 4개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8개 팀이 참여했으며, 롯데월드 본관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수 백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로스트사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배현국 대표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전세계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이외에도 유명 모델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분한 코스프레 이벤트와 로스트사가 퀴즈쇼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돼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팀들답게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난타전과 화려한 스킬 콤보가 매 경기마다 이어지는 등 행사장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관람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오전 12시부터 진행된 8강전과 4강전을 거쳐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한국의 장사꾼 팀과 대만의 ENJOY 팀이었다. 한국의 장사꾼 팀은 예선전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으며, 대만의 ENJOY 팀 역시 인도네시아 팀과 치열한 4강 전 끝에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5판 3선 승' 5세트로 진행된 결승전은 1세트부터 한국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상대방의 선수들을 고립시키며 각개격파를 시도한 한국팀은 뛰어난 스킬 연계와 절묘한 개인기로 대만팀의 체력을 야금야금 빼앗는 전략을 펼쳤다. 이후 대만팀의 매서운 반격으로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이 되는 등의 위기를 겪었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최종스코어 3:2로 1세트는 한국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2세트 역시 한국팀의 기세는 계속됐다. 다소 어이 없는 실수를 한 덕에 세트 스코어를 빼앗기긴 했지만 스킬 하나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는 '데스타임'에서의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세트스코어 3:1로 2세트 역시 한국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양팀의 운명을 건 3세트. 한국팀은 뛰어난 개인기와 스킬 연계로, 대만팀은 팀 중심의 전략을 맞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한국팀이 1~2세트 승리를 거둔 이후 반격에 나선 대만팀의 역습으로 2:1의 스코어까지 따라 잡히기도 했지만 3인 공격을 연거푸 성공 시킨 한국팀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최종스코어 3:0으로 한국의 장사꾼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장사꾼 팀은 1,500만 원의 상금을, 2위를 차지한 대만의 ENJOY 팀이 600만 원의 상금을, 3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의 Monster Densuss 팀이 300만 원을 획득했다.
이날 축전을 맡은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장현국 대표는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한국의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치고 펼치는 이번 로스트사가 월드챔피언십 2014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행사에서 진정한 로스트사가의 재미를 느끼시길 바라며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이 즐겁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