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3승7패?' LOL 배치고사, 혼돈의 도가니
지난 17일부터 실시된 라이엇게임즈의 AOS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초반 랭크 점수를 결정하는 이른바 '배치고사'가 화제다. 바로 세계 외신들에게 'LOL의 조던'이라고 불리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한 SK텔레콤 T1(이하 SK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배치고사에서 '3승 7패'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낸 것.
지난해 현재 LOL 챔피언스리그 윈터에서 선수 인기투표 1위, KDA 1위 등 대다수의 개인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페이커는 오는 25일 열리는 LOL 챔피언스리그 윈터 결승전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에게 MVP 1순위로 꼽히는 가장 뜨거운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다.
특히, 이번 LOL 배치고사의 경우 많은 게이머들이 주장한 '운에 따라 랭크간다'라는 속설을 여지없이 드러내준 결과로 평가되며, 세계 최고의 선수인 페이커 마저 연속해서 패를 기록할 정도라면 얼마나 같은 팀원이 못해준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 게이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배치고사 이후 실버 혹은 골드를 기록하며 굴욕을 당한 프로게이머 선수들 대다수가 현재 챌린저 혹은 다이아몬드 등급에 올라 명성을 회복한 상태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KT 롤스터 블리츠의 마파(원상연 선수)는 현재까지 레벨 1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게이머들에게 '페이커도 실버가는 마당에 서폿이라 겁나는 것 아니냐?', '마파 선수가 뛰어나긴 하지만 지금 배치고사에서는 힘들듯' 등 다양한 의혹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