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MMORPG의 부활 '블레스', 이것이 핵심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MMORPG 블레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첫번째 테스트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1만명을 모집해 진행하는 이번 테스트에 18만명 이상의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선택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지스타2011에서 처음 체험판을 공개한 이후 베일에 쌓여 있던 블레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쉽게 테스터로 선정되지 못한 이들도 관심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많은 기사를 통해 공개된 바와 같이 블레스 개발진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정통 MMORPG의 부활이다. 한재갑 PD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블레스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치를 가장 현실적으로 즐길 수 잇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친구들에게 부담없이 소개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게임, 완성도 있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게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자유도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블레스 팔라딘 이미지
블레스 팔라딘 이미지

개별적으로 시작해 하나로 합쳐지는 완성도 높은 세계관
이런 목표를 위해 블레스는 세계관을 치밀하게 구성하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담으려 노력했다. 게이머들은 신성 제국 하이란과 자유 연합 우니온의 양대 진영에 포함된 열개 종족 중 하나를 골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각 종족마다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중앙 지역에 모여 진영 전쟁에 합류하게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남쪽 하이란 진영의 3개 종족(아미스타드, 판테라, 아쿠아 엘프)만 공개되기 때문에 진영간의 분쟁은 경험할 수 없지만, 각 종족들의 개별적인 스토리라인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종족들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텍스트를 읽지 않아도 영상만으로 스토리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스토리에 관련없는 무의미한 반복 퀘스트를 없애고, 인스턴스 필드라는 게이머가 인지하지 못하는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해 초반 종족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였다.

블레스 신규 스크린샷
블레스 신규 스크린샷

익숙함에 세련미를 더한 타겟팅 기반의 전투
블레스의 전투는 PVE, PVP, RVR 모두가 재미있는 방향을 추구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컨트롤을 잘하는 특정 마니아보다는 모든 대중을 아우를 수 있는 보편적인 전투 방식을 추구한다는 얘기다. 블레스 개발진들의 말에 따르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논타겟팅 전투 방식은 MMORPG의 전투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개발 초기부터 배제하고 타겟팅 형태로 만들었으며, 범위 공격을 할 수 있는 몇몇 직업들은 논타겟팅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컨트롤에 따른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논타겟팅보다는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타켓팅을 기본으로 하되, 버서커, 어새신 등 위치, 범위 공격 형태의 스킬을 가진 직업은 논타겟팅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조작하는 재미까지 살린 것이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보면 논타겟팅과 타겟팅 스킬을 적절히 혼합해 초보와 고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작의 재미를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레스
블레스

캐릭터의 개성을 부여하는 전술 시스템
블레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기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점점 더 강한 스킬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투 상황에 맞는 스킬을 이용자의 기호에 따라 구성해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즉, 습득한 다양한 스킬들로 여러가지 전술(스킬덱)을 구성해, 다양한 전투 상황에 최적화된 스킬덱을 적절히 교체해가며 싸우는 전략적인 재미를 추구했으며, 같은 직업이라도 게이머마다 다른 개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스킬덱이 확장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방에서 파티원을 보호하는 가디언과 도끼나 대검으로 강력한 근접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버서커, 원거리에서 활을 쏘는 레인저, 파티원을 치유해주는 팔라딘 등 4개의 직업이 공개되며, 이후 다양한 캐릭터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23레벨까지 모험을 즐겨라
사전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3개 종족(아미스타드, 판테라, 아쿠아엘프)과 4개 직업(가디언, 버서커, 레인저, 팔라딘), 다양한 탈것 수집 요소 등이 공개되며, 최고 23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사람마다 약간씩 다를 수는 있으나 대략 15~17시간 정도면 23레벨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하니 테스트 기간 동안 여러 종족과 직업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1차 테스트인 만큼 맛보기 수준만 공개되지만 블레스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0일 블레스의 첫 걸음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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