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초밥의 달인'이 카카오 게임 순위 1위라고?

최근 조이시티, 드래곤플라이, 선데이토즈 등 게임주 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기 선데이토즈를 노리는 게임 관련 상장사의 무분별한 보도자료가 각종 포털 뉴스를 통해 배포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키이스트는 자화사인 콘텐츠엔(대표 배성웅)의 모바일게임 '초밥의달인 for Kakao'가 카카오 게임 인기 1위를 달성했다는 보도자료를 관련 언론사에 배포했다. 보도자료는 키이스트가 자회사를 통해 게임 출시 후 주가를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키이스트 보도자료
키이스트 보도자료

키이스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경 '초밥의 달인'이 카카오 인기게임 1위와 앱스토어 인기 1위 자리에 올랐다. 카카오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 1위라면 대단해 보이는 성적이다. 다만 시야를 조금만 넒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존 게임사들의 경우 카카오 인기 게임이나 신규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 안착한 것으로는 쉽게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다. 이유인 즉 카카오의 경우 순위 변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하루에도 순위가 뒤 바뀌기 때문이다.

실제로 키이스트가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 순위가 급격하게 변동이 이뤄져, 현재 '초밥의 달인'은 보도자료에서 따돌렸다고 표현한 '와라편의점', '애니팡2', '달과 그림자'는 물론 금일 새롭게 출시된 '세븐나이츠'에도 등에 밀려 카카오 게임 순위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 성공 여부를 확연히 보여주는 구글 플레이 순위에서는 42위, 신규 무료 게임에서도 20위에 간신히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카카오 인기 1위는 대단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물론 키이스트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것 처럼 모바일게임 출시 이후 키이스트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키이스트가 밝힌 것 처럼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쓰리데이즈의 소이현, 감격시대의 김현중 등 소속 배우들의 활약도 컸다. '초밥의 달인'이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카카오 인기 1위를 기록한 것을 상승세의 원인으로 분석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키이스트에는 관련 소속 연예인들의 좋은 이슈가 기대되는 상황이며, 자회사에서 개발한 '초밥의 달인'도 게임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기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등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6일 오후 한시적으로 카카오 1위에 등륵한 것으로 소재료 빠르게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다소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으냐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콘텐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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