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흥행 가르는 사전 등록 이벤트, 게이머들 시선 집중

한 주에도 수십 종의 게임이 출시 될 만큼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게임의 홍보, 마케팅 열기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TV, 지하철은 물론 유명 포털의 배너 광고를 통해서도 게임 광고를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여느 문화 콘텐츠 못지 않은 적극적인 마케팅이 진행될 정도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마케팅은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다수의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이 사실.

하지만 이런 전통적인 광고 전략보다는 사전 홍보와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을 택하는 게임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특히, 근래에는 출시 이전부터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게이머를 모집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모바일게임 회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이머들 역시 이러한 이벤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이벤트가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통해 남들보다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인과의 점수 경쟁이 게임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바일게임의 특성 상, 사전 등록 이벤트는 게이머들이 놓치고 지나갈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절벽대전 이미지
절벽대전 이미지

액토즈소프트는 자사의 신작 모바일게임 '절벽대전'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실시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절벽대전'은 자동전투 시스템과 '절벽'이라는 공간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액션 모바일게임.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3월 6일부터 게임 출시일 전까지 사전 등록 이벤트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캐시 아이템 '용옥' 20개를 지급한다.

아울러 '친구야 절벽에서 만나자' 이벤트를 통해 자신의 번호를 추천하는 이들에게는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10명 이상에게 추천인으로 등록된 게이머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1만 원(10명)'을 선물한다. 아울러 20명을 달성한 게이머 중 1명에게는 '포켓 포토'도 주어진다.

또한, 액토즈소프트는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밀리언아서 for Kakao와 '절벽대전'을 연동해 '절벽대전'의 사전 이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 모두에게 밀리언아서 for Kakao에서 사용할 수 있는 AP물약 및 BC물약, 뽑기티켓을 각 1개씩 제공하며, 기존 자사 게임의 팬들을 공략하는 전략도 취해 눈길을 끈다.

렛츠몬스터 이미지
렛츠몬스터 이미지

신생 모바일게임사 플렙은 오는 14일부터 실시되는 자사의 신작 ‘렛츠몬스터’의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렛츠몬스터’는 방어형, 서포트형 3가지 타입 수 백여 종의 몬스터를 수집해 전투를 진행하는 컬렉팅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특히, 전투 슬롯 시스템을 통해 독창적인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수 백여 종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더욱 강력한 덱을 구축하는 수집 요소를 자극하는 콜렉팅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캐시 아이템 '영혼석'을 대량으로 제공하고, 게임 출시 이후 이벤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서서히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봉신연희
봉신연희

시나몬 게임즈에서 출시할 예정인 '봉신연의: 패색달기' 역시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선택한 사례 중 하나다. 중국 3대 기서 중 하나로 꼽히는 봉신연의를 모바일게임으로 각색한 게임이다.

간단한 배틀 시스템, 보다 강화된 소셜 요소 등을 선보이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이며, 고품질의 일러스트를 보유한 수 백여 종의 카드들이 등장해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카드 시스템 역시 게임의 재미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얼짱'으로 유명한 고두림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차세대 게임기 PS4와 문화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트 콘 등을 증정하는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실시해 20~30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근 모바일 마케팅의 다각화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개발사와 게이머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사전 등록 이벤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모바일게임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낮은 예상으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전 등록 이벤트 등의 마케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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