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보세요, 게임빌의 프리미엄RPG '별이 되어라'에 녹아든 '감성'을."
최근 게임빌의 행보는 놀랍다. 올해 초에 '제노니아 온라인'으로 빠르게 모바일 RPG 장르를 선점하더니, 한 달이 지나가기 무섭게 새로운 형태의 RPG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소 2년전부터 대작 프리미엄 RPG를 여럿 준비해온 만큼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 게임 트렌드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그런 게임빌의 여러 RPG 중에서도 '별이 되어라'는 조금 특별해 보인다. 출시하자 마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위 권 안에 진입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특유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감각적인 시나리오로 '감성'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감성RPG를 만들기 위해 게임빌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 이 게임의 서비스를 담당한 게임빌 퍼블리싱 사업실의 김항리 과장을 만났다.
"'별이되어라'를 출시할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잡은 것은 '감성'이었습니다. 개발사인 플린트의 대표님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감성적인 연출과 알기 쉬운 직관적인 스토리 제작을 위해 노력했고, 게임빌도 그런 부분에 많은 지원을 했지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첫 만남부터 김항리 퍼블리싱 과장은 살짝 들뜬 모습이었다. 자신이 담당한 '별이 되어라'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고 있기도 했고, 자신의 철학이나 개발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즐겁다고 했다. 평생 겪어온 게이머로써의 경험을 게임에 쏟아부은 결과라 더욱 그렇다고 한다.
"감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우선 그래픽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캐릭터를 일러스트 급의 퀄리티로 작업한 뒤에 자체 개발툴을 사용해 다관절 레이어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구현했지요. 게임의 배경도 자체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레이어 개수에 제한없이 표현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를 직접 보시죠."
이야기 도중에, 김항리 과장은 불쑥 스마트폰을 꺼내 '별이 되어라'의 화면을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다. 게임을 즐겨볼 때는 몰랐던 세세한 그래픽 기법이 김항리 과장의 설명과 함께 확연히 드러났다.
고품질의 2D 일러스트로 그려진 캐릭터들이 게임 안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였고, 배경 또한 다양한 변화가 보여졌다. 일일이 그림으로 그린다면 도저히 표현될 수 없는 부분을 내부 개발툴을 통해 구현하면서 개발사 측도 많은 노하우가 쌓였다고 한다.
"전투 또한 면밀한 검토 후에 감성적인 시스템이 더해졌습니다. 얼핏 보면 턴제로 보이지만, 속도에 의해서 서로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좀 더 화려하고 멋진 연출을 보여줄 수 있었죠."
김항리 과장은 턴방식을 정형화해서 처리하지 않고 화려한 플레이를 지향한 것도 철저히 개발사와 게임빌이 준비한 부분이라고 했다. 스마트폰이 전문 게임기가 아닌 만큼 자동전투라든지 고객분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것.
더불어 장비의 강화처럼 고객분들이 재화를 투자했을때 실제로 화면상에 보여지도록 하는 부분도 감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향후 업데이트요? 착착 준비되고 있지요. 동료의 추가, 이벤트의 다양화, 지역 추가 등 아직 갈길이 멉니다. 시즌2에 대한 시나리오도 더욱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연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업데이트에 대해 물어보자 김 과장은 일단 대외비라며 손사레를 쳤다. 하지만 조금 더 집요하게 물어보자 조금씩 귀띔해주기 시작했다.
새로운 동료와 여 주인공역인 공주의 등장, 그리고 스토리 상에 존재하는 상위급 마법사 캐릭터의 존재 등이 현재까지 알려졌지만, 향후 시즌2에서는 새로운 지역의 확대와 함께 게이머간 대전(PVP), 그리고 별과 관련된 상징적인 무언가가 등장한다고 한다. 또 칭호 시스템 등을 통해 상위 고객분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붙어가게 될 예정이란다.
"갈수록 모바일 게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요. 또 고퀄리티 게임간의 대결로 번져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만큼 고객분들의 입맛도 까다로워 질 거구요.. 그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게임빌과 플린트 만의 감성 테이스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니 앞으로도 '별이되어라'를 계속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인터뷰가 끝나는 즈음, 김항리 과장은 자신과 플린트의 개발자들이 지샌 숱한 밤을 회상하며 감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라쿠라쿠(접이식) 침대'가 프로젝트의 1등 공신'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그의 모습에서 '별이 되어라'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한 게임빌과 플린트의 노력만큼 '별이 되어라'가 시즌2에서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