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대표 게임 '문명' 등 일제히 온라인으로 진격!
'문명', '풋볼매니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등 특유의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PC용 패키지 게임들이 온라인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른바 세계 3대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리는 이 세 작품 중 두 작품이 국내에서 CBT를 실시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어 게이머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인 '풋볼매니저온라인'(이하 FMO)는 지난 13일부터 약 25일간 진행되는 2차 비공개 테스트(CBT)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 2월 20일부터 진행된 테스터 모집에만 8만여 명이 넘는 게이머가 참여했고, 모집 시작 3일 만에 3만여 명이 넘은 게이머가 몰리며 'FMO'가 많은 게이머에게 기대받고 있는 게임인 것을 증명했다
'FMO'는 '팬티를 갈아입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갈아입을 시간이 없으면 뒤집어 입으세요' 등 한 번 자리에 앉으면 헤어나올 수 없는 재미를 제공하는 PC용 게임'풋볼매니저'(이하 FM)를 원작으로 하는 온라인게임이다. 원작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혼 사유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게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될 예정인 온라인 버전도 이에 만만치 않은 재미와 콘텐츠로 무장했다.
이 게임은 게임 특유의 방대한 선수 데이터와 오랜 기간 PC용 버전으로 선보여지며 쌓인 짜임새 있는 구성이 강점이며, 게이머가 게임을 통해 감독이 돼 선수의 계약이나 관리는 물론 전술을 짜고 구단을 직접 운영하는 재미를 전달해준다.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인 2차 CBT 버전에서는 1차 CBT에서 받았던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분과 인터페이스 등이 개선됐으며,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사실성을 자랑하는 최신 매치 엔진이 업데이트돼 PC용 원작과 비교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재미를 준다.
이외에도 선수 훈련 시스템과 직접 선수의 성장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등의 온라인에 최적화한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으며, 국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K리그 선수 라이선스 사용에 대한 계약 체결을 완료해 더욱 현실성 높은 재미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이미 한 차례 CBT를 실시하고 다양한 매니지먼트류 게임이 온라인에 적합한 콘텐츠인 것이 증명된 것과 달리 '시드마이어의 문명'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개발 중인 '문명 온라인'은 아직 공개된 것보다 베일에 싸인 것이 더 많은 게임이다. 특히 공개된 정보가 적은만큼 턴을 번갈아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특유의 턴방식 게임을 어떻게 MMO 온라인 게임화 했느냐에 대한 게이머들의 궁금증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문명 온라인'을 개발 중인 엑스엘 게임즈가 현재까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문명 온라인'은 기존의 MMO와 달리 얼마간의 기간 동안 진행되는 세션제 MMO라는 독특한 장르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엔딩이 없는 기존의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세션제를 도입했기에 '원더'를 건설하거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의 다양한 승리 조건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으며, 하나의 문명이 승리한 이후에는 한 세션이 끝나고 새로운 세션이 시작되는 게임으로 선보여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본적으로 MMO로 선보여지기 때문에 기존의 '문명' 시리즈와도 차별화 포인트가 명확하다. 기존 PC용 '문명'의 경우 게이머가 마치 '신'이 된 것처럼 자유자재로 병사를 운용하고 건물을 올리며 문명을 발전 시킬 수 있었다면, '문명 온라인'에서 한 명의 게이머는 중국, 로마, 이집트, 아즈텍 등 하나의 문명에 속한 하나의 캐릭터가 된다.
각 게이머는 특정 건물을 건설하기 위해 같은 문명 내의 다른 게이머와 힘을 모아 나무를 베고 돌을 나르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인 MMORPG와 플레이 방식은 비슷하나 근본적으로 전해주는 재미는 '문명'시리즈 특유의 재미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문명'시리즈 특유의 재미와 MMO의 재미까지 구현해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된 것이다.
'문명'이라는 세계적인 IP와 MMORPG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명 온라인'은 '문명' 시리즈의 아버지 시드마이어도 기대 중인 작품이라고 밝힐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는 상반기에 게이머들에게 비공개 테스트 형식으로 첫선을 보이게 된다. 특히 이미 앞서 대규모 FGT를 거친바 있어 CBT 버전 자체의 높은 완성도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서비스는 미정이나 이미 앞서 온라인 버전이 선보여진 바 있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도 브라우저 게임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웹기반의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은 특유의 세계관과 전략성 높은 전투는 그대로 과거 PC 패키지의 모습 그대로 구현됐으며, 현재 CBT 알림 서비스를 위한 게이머들의 메일 주소 등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