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언리얼 엔진 4' 모든 개발자와 플랫폼 아우른다
금일(25일) 에픽게임스 코리아 대표(박성철)은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설립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에픽게임스의 본사에서 직접 영상을 보내온 팀 스위니 대표의 축전 영상이 시작을 알렸으며,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가 지난 5년간 에픽게임스코리아가 걸어온 시간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박성철 대표는 지난 GDC 2014에서 화제를 낳았던 에픽게임스의 새로운 라이선스 방식을 소개하며 "'모두의 언리얼 엔진 4'라는 슬로건을 사용하는 언리얼 엔진 4의 새로운 멤버십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언리얼 엔진 4는 모든 플랫폼은 물론 모든 개발자, 모든 게임과 비게임을 위한 엔진 이라고"강조 했다.
'모두의 언리얼 엔진 4'라는 슬로건과 함께 선보여진 에픽게임스의 새로운 멤버십 라이선스는 월 19달러(한화 약 2만 원)의 요금과 게임의 정식 출시 후 5% 로열티만 받는 요금으로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 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라이선스다.
이미 언리얼 엔진 4의 새로운 멤버십 라이선스는 출시 1주일 만에 많은 가입자가 가입을 완료했다. 특히 유일하게 개발툴이 한글화돼 출시된 나라인 한국에서도 전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가입자가 가입했다. 영어권 국가를 제외하면 1위의 기록이다.
에픽게임스는 이 같은 한국 개발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엔진의 한글화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 4 포럼과 AnswerHub, 위키와 같은 커뮤니티와 더불어 국내 개발자들이 생생한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정보 생태계 구성을 위해 국내에 별도로 언리얼 엔진 카페를 발표와 동시에 오픈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개발이 한층 편해진 언리얼 엔진 4의 시연도 이어졌다. 이번 엔진은 각종 어셋의 이름도 한글 이름으로 입력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부분까지 한글화가 이뤄졌다. 프로그래밍을 잘 모르는 사람도 간단한 클릭 몇 번만으로 특정 방 하나를 순식간에 꾸며낼 수 있어 더 빠른 시간에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강점도 갖췄다.
여기에 각종 질감인 얼음이나 메탈, 나무 등의 느낌을 전하는 시스템도 손쉽게 구현됐으며, 사용자가 별도의 설정을 어렵게 하지 않아도 게임 내에서 얼음이 녹아내리거나 철이 달아오르는 등의 상호 작용도 쉽게 구현된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스의 국내 개발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PC용 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자랑하는 최근 모바일 테크 데모인 '소울'이 공개됐다. 모바일 테크 데모인 '소울'은 서울에서 따온 이름으로 PC에서 구현됐던 수준 높은 영상이 아이폰 5S는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넥서스 5에서도 그대로 작동했다.
아울러 언리얼 엔진 4의 핵심 기능인 블루프린트도 함께 선보여졌다. 블루프린트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으로 GUI 기반의 입력을 통해 스크립트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에픽게임스의 관계자가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개발한 2D 게임 '태피 치킨'이 공개됐다. 언리얼 엔진 4 하나면 PC는 물론 스마트폰용 3D와 2D 게임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셈이다.
에픽게임스 코리아는 앞으로도 국내의 개발자들이 언리얼 엔진 4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등을 지속적으로 한글화해 제공할 계획을 밝혔으며, 언리얼 엔진 관련 세미나인 '언리얼 서밋 2014', 크라우드 소싱 전략 구체화 등에 대해서도 함께 발표했다. 아울러 현재 새로운 멤버십 라이선스 결제가 신용 카드만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에픽게임스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최초의 해외 지사로 설립 당시 현지화된 기술 지원과 언리얼 엔진 및 관련 콘텐츠의 한글화,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을 골자로한 '리얼 언리얼 서포트'를 발표하며 개발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와 함께 유일하게 본사와 함께 얼리얼 엔진 개발팀을 운영해 한국 파트너사의 요구에 맞춘 틀을 개발 전세계 파트너사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국내 게임업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에픽게임스의 해외 지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지사가 됐다"라며 "이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