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는 어려워서 못하겠다구요? 이제 누구나 게임속 '히어로'가 될 수 있어요"

"요즘 스마트폰 RPG들이 많이 쉬워졌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근처 어르신들에게 보여주면 어렵다고 손사레를 치시더라구요. 그렇다면 그건 쉬운 게임이 아닌거죠."

아임히어로
아임히어로

가산동에 위치한 컴투스의 한 회의실. '아임히어로'를 개발한 김남호PD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마자 '쉬운 게임'의 중요성에 대해 어필하기 시작했다.

시중에 다양한 RPG들이 포진되어 있고 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게임들이 전세대 모두 즐길만한 쉬운 게임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라는 것. 기존의 RPG들이 자동 전투도 있고 사용자 환경도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지만 본질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개선하자는 것이 '아임히어로'의 출발점이었다고, 김남호PD는 강조했다.

아임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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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작과 타격감이 살아있는 게임, RPG지만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없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처음의 진입장벽을 극히 낮추고 조금씩 콘텐츠를 즐기는 재미를 알아가는 게임이라고 할까요? '아임히어로'는 그런 목표로 개발된 게임입니다."

얼마나 쉽게 느껴지도록 개발을 했길래 이렇게 자신을 할까. 직접 게임을 보니 조금은 그의 말에 수긍이 가기 시작했다.

그가 보여준 스마트폰의 화면 안에는 귀여운 2등신 캐릭터가 옆으로 뛰고 있었고, 플레이어는 타이밍에 맞추어 버튼 2개만 누르면 되게 되어 있었다. 흡사 간단한 캐주얼 액션 게임을 하듯 가볍게 즐기면 되었는데, 이정도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이 가능할 것 같았다.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버릇처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고 몇 개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니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앙증맞은 캐릭터들을 늘려나갈 수 있었다.

아임히어로
아임히어로

"이렇게 뒤따라 오는 캐릭터들이 바로 동료들이에요. 다른 게임들은 동료들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전부 다 하나의 생명을 가진 듯 느껴지도록 동료들에게 정성을 들였죠. 처음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도록 했다면, 나중에는 이 동료들을 모으고 키워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쉽게 접근시킨 후, 이용자들이 익숙해질 즈음에 새로운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김남호PD의 전략이었다.

초보자 외에 미들코어 이용자들은 어떻게 잡겠냐고 질문하니 후반부로 갈수록 강화나 조합 시스템도 나오고 또 공격 전략을 짜야 하는 보스 몬스터들도 등장하는 등 그들을 위한 요소도 충분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천천히 설명을 듣다보니 콘텐츠의 양도 상당했다. 스테이지만 250여 개, 이용자들이 채용할 수 있는 동료의 수만도 100여가지가 넘는다고 했다. 또 쉬운만큼 스토리는 단순 명료했다. 용사가 되어 공주를 구하러 간다는 내용이다.

아임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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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한꺼번에 이슈가 될 수 있도록 컴투스 허브 플랫폼을 탑재했어요. 일본이나 북미쪽 지사의 반응이 워낙 좋다보니 글로벌 전략 또한 중시했지요. 국내는 굉장히 빠르게 스마트폰 시장이 미들코어로 변하고 있는데, 해외는 아직 안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 접점이 '아임히어로' 정도의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얘기를 듣다보니 출시 전부터 중장기 계획을 세웠고, 탄탄하게 운영해가리라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업데이트 부분도 공개했는데, 특히 김PD는 이용자 간 대결, 또 협력할 수 있는 레이드가 추후 대표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2주마다 새로운 동료가 추가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아임히어로
아임히어로

"정말 준비를 많이 했어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미들코어 게이머들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위해서요. '아임 히어로'의 첫 출시를 기억해주세요. 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등신의 캐릭터들이 옆으로 뛰어가며 몬스터를 물리치는 '아임 히어로', 김PD의 소망대로 '아임히어로'의 히어로들이 동네 할머니들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지, 또 이용자들의 진짜 히어로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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