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PC방 종합 순위] 악마의 하락세와 舊 국민게임들의 약진
5월 PC방 종합 순위는 큰 이변은 없었지만, 그동안 정체된 PC방 순위에 변화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한 달이었다.
3월과 4월 연이어 종합 게임지수가 하락하며 사용시간이 줄어든 것에 비해 종합게임지수가 11.9% 증가하면서 3달 만에 소폭 상승했으며, 위메이드의 신작 이카루스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과 동시에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서든어택, 디아블로3,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등 소위 PC방 5대장 구도를 깨버리는 등 새로운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카루스는 '도전! 이카루스'이벤트와 함께, '용기있는자의 선택! 여신의 땅, 파르나' 업데이트 등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전 달 대비 사용량이 100.3% 대폭 증가해 4월 마지막 순위 10위에서 5계단 상승한 5위에 당당히 올라선 모습이다.
아울러 확장팩 출시와 동시에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던 디아블로3는 서서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 LOL을 턱 밑까지 추격하던 기세를 회복하지 못한 채 점점 하락하는 모습이어서 6월 디아블로3가 상위 TOP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월드컵 시즌에 돌입했지만, 예년과 같은 활발한 월드컵 마케팅이 진행되지 않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패배와 각종 악재가 맞물리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저하됐고, 이는 월드컵 마케팅의 관심 저하로 이어져 월드컵 시즌 특수를 크게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과거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게임들의 약진 역시 눈에 띈다. 최근 3달 간 지속적해서 하향곡선을 그린 리니지2는 바츠해방 전쟁 10주년을 기념한 신서버 오픈 등의 업데이트에 힘입어 점유율이 상승, 1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했으며, '메이플스토리'는 4월 넷째 주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3계단 오른 16위에 위치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11주년 특별이벤트 '메이플 축제', '코인샵 오픈', '조율자의 손길' 등 보너스 이벤트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 역시 점유율이 52.9% 상승해 16위에 올랐고, '라이더님! 공식친구가 되어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카트라이더'는 점유율이 33% 상승하며, 다시 PC방 순위 20위에 진입했다.
스프링 시즌 결승전이 진행되며 큰 관심을 끈 'LOL'은 전 월 대비 사용시간이 26% 대폭 증가하였고, 사용시간 점유율은 38.77%를 기록하며, 순위 변동 없이 1위를 유지하였으며, 2위를 기록한 서든어택'은 사용시간 5.1% 증가에 힘입어 1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