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연 교수, "게임업계 매출을 줄여야한다" 쓴소리

금일(19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게임정책토론회에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게임업계는 지금이라도 매출을 줄이고 게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게임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가 모여 의견을 나누는 이날 토론회에서 학계 대표로 참가한 이동연 교수는 "중독과 몰입이 없으면 그것은 예술이 아니다. 어떤 예술에서 끊임없이 한 분야를 생각하는 중독증세에 가까운 몰입을 하지 않고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 의문이다. 지금 중독법을 만드는 이들은 중독을 모두 나쁜 것으로 몰고 도박, 마약, 알코올 같은 물질, 화학 중독과 도매금으로 취급하는데 이것은 정말 단순한 이분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규제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게임업계의 매출을 줄이고,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게임의 문화 연구는 중세시절 수준이다. 솔직이 학생들의 수면권을 요구하며 등장한 셧다운제나 중독이라는 명목의 규제 등 이들의 논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게임업계는 게임으로 단순히 수익을 벌어들이 것에 집중하기 보다 장기적으로 문화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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