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협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판교 방문에 '한숨'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게임회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만시지탄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전병헌 협회장이 지스타 부산 유치를 위해 판교의 유명 게임업체를 방문한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에 '때늦은 한탄'이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금일(20일) 전 협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게임회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만시지탄이다"라며 "지난해 부산 G스타는 사실상 ME스타였다. 대작 게임(G)보다는 모바일(M)과 이스포츠(E)행사가 많았다"고 전했다.
'만시지탄'은 '때늦은 한탄(恨歎)'이라는 뜻으로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하다는 뜻이다. 당시 해운대 지역구의원 이었던 서병수 당선인은 지난해 '게임업계 매출 1%를 징수한다'는 게임규제법 '손인춘 법'에 공동 발의자로 참가해 게임업계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
때문에 최근 게임업계 사이에 지스타 부산 유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계속해서 번져 나가고 6.4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스타2015 유치 의사를 밝히자, 서병수 당선인이 뒤늦게 판교를 찾은 것을 전병헌 의원이 '만시지탄'이라는 단어로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 협회장은 "지스타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 일변도인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라며, "G스타 발전을 위해 지금 필요한것은 규제일변도 게임정책의 변화다"라고 전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