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근무에 인형 분장까지. 모바일게임 GM들의 혼신의 노력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저들과 진심어린 소통이 필수다"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3D직업으로 꼽히는 GM(운영자)들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 마케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러드스톤
블러드스톤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임들이 많았던 초창기와 달리 온라인 게임처럼 서비스 운영이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유저들과의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GM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

특히 온라인 게임과 달리 공식 홈페이지 대신 카페가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GM들의 응대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월 첫 작품인 렛츠몬스터를 출시한 신생 개발사 플렙은 출시 첫날 지옥을 경험했다. 첫 출시인 만큼 당연히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제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었던 유저들의 불만도 폭발했다.

바로 서비스 종료로 이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을 극복한 것은 철야를 마다하지 않은 렛츠몬스터 GM들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이다.

초반에는 험악한 분위기로 치닫던 공식 카페가 GM들의 진심어린 응대가 실시간으로 이어지자 조금씩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덧글로 인해 광고로 오인되면서 네이버 카페 운영원칙에 의거, 글쓰기 제한 조치를 당한 GM레몬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응원의 목소리가 도배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곧 출시를 앞둔 바이코어의 블러드스톤 GM들도 무더위를 무릅쓰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운영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블러드스톤
블러드스톤

블러드스톤 GM마녀는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테스트 기간동안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며, 퇴근을 하지 않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길 정도로 모든 글에 덧글을 달아 화제가 됐으며, GM계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때마다 인형탈을 쓰고 혼신의 연기를 펼쳐 유저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블러드스톤 카페 회원들은 자신의 이벤트 당첨 여부보다 인형탈을 쓴 GM들이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까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블러드스톤 공식 카페를 책임지고 있는 GM마녀는 “처음에는 유저분들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시작한 이벤트 영상에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갈수록 새로운 영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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