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14] 울산 애니원고의 스승과 제자 ‘Dream을 직접 이뤄 보이겠습니다’

SK 플래닛과 중소기업청이 함께하는 스마틴 앱 챌린지 2014(이하 STAC 2014)의 1차 멘토링 순회캠프가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울산 애니원고등학교(이하 울산 애니원고) 개최됐다.

멘토링 순회 캠프는 ‘STAC 2014’에 참가한 팀들 중에서도 2번에 걸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팀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본선 진출자’를 위한 행사. 특히, 이날 캠프가 개최된 울산 애니원고는 지난 2012년 개최된 1회 STAC부터 꾸준히 도전장을 내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학교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이날 행사를 진행한 울산 애니원고의 김이헌 교장은 이번 STAC을 통해 학생들이 끼를 펼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사실 SATC은 제가 울산 애니원고에 부임하기도 전인 2011년부터 시작된 학교와 매우 인연이 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은 게임 개발 부분만 집중했지만 이후 청소년 창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고 매우 좋은 행사로 이어지는 것 같아 흡족하기도 하지요”

특성화고의 특성상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지만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STAC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것이 김이헌 교장의 말이다. 4년 동안 참여를 이어온 만큼 학생 내부에서도 적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김 교장은 전했다.

게임개발과를 위주로 참여를 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과 학생들의 참여도 부쩍 늘고 있으며, 매년 선배들이 참여하다 보니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출전을 독려하는 등 ‘위에서 끌고 아래서 미는’ 학교의 유대감이 대회를 통해 발휘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게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역시 서서히 달라지는 것도 변화된 점 하나라고 지적했다. “저희 학교는 창작만화과,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게임 개발과 등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게임 그래픽과 디자인 등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획, 프로그램,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결합된 게임이라는 콘텐츠에서 캐릭터, 일러스트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때문에 현장에서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구하기 위한 업체들이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캐릭터 디자인 및 인물 드로잉 등 범상치 않은 실력의 작품이 즐비한 울산 애니원고 학생들의 잠재력에 기자의 관심이 자연스레 집중됐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아울러 김 교장은 STAC과 같은 행사에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발전과 기량향상을 눈으로 보는 것이 매우 즐겁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희 울산 애니원고 학생들의 대다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학생끼리 유대감을 쌓을 시간도 매우 많아져 유대감이 매우 강한 것이 사실이죠. 실제로 각종 공모전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이런 공모전에 나가는 것을 오히려 권장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저희 학교의 교훈이 ‘Dream’ 입니다.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꿈꾸라는 것이죠. 학생들의 의지 역시 매우 강해 지난해에는 공모전이 6개 부분에서 모두 대상을 받았을 정도였습니다. 열정적으로 꿈꾸는 것을 많이 도전해주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이헌 교장이 인터뷰 내내 학생들의 열정을 강조한 것만큼 현장에서 만나본 울산 애니원고 학생들의 열정 역시 심상치 않았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게임 디자인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눈과 귀를 집중해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강사가 직접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개별 지도 시간 동안 끊임없이 토론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 학생들이 직접 학생단을 꾸려 자생적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제도를 신설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STAC의 명물 ‘학생단’을 선출하는 선거에 자신 있게 출마한 김도원 학생은 자신의 목표와 뜻하는 바를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해 몰표에 가까운 표를 받기도 했다.

“몰표를 받은 기분이요? 후보자 한 명이 전의가 없어서 당연한 결과이긴 했지만, 기분이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말한 공약이 ‘저를 통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펼치도록 하겠다’라는 것이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이를 이뤄보겠습니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고등학생은 아직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에 어린 나이’라는 기자의 편견을 깰만한 설득력 있는 말과 자신 있는 어투였다. 이번 STAC에 본선에 진출한 만큼 범상치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 김도원 학생은 역시 이번 행사에 대해 아직 배워가는 단계이지만 매우 즐거운 행사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긴 했지만 하나의 주제로 모인 친구들이 잖아요? 그래서 그다지 서먹서먹한 것은 없고 동질감? 이런 감정이 느껴졌어요. 저희 울산 애니고가 계속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한 3개 부분에서 수상을 했으면 해요. 저희는 자신감 빼면 시체니까요(웃음)”

당찬 포부를 밝힌 김도원 학생의 말처럼 멘토와 직접 부딪치며 배우는 멘토링 시간에서 보여준 울산 애니원고 학생들의 자세는 정말 남달랐다. 과연 성장과 꿈을 논하는 스승과 제자의 말처럼 이번 ‘STAC 2014’에서 울산 애니원고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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