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14] 4기 학생단 회장 윤성용, "오프라인 모임 활성화 하고 파"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가 위치한 서울대 연구공원 단지의 한 강당.
100여 명의 학생들이 순서대로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의 끼와 매력을 잔뜩 표출했다. 전국최대 고등학생 대상 앱 공모전인 '스마틴앱챌린지'(이하 STAC)의 4기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였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행동과 표정, 그리고 회장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자신을 소개 했고, 2시간 여의 소개 시간이 끝난 후 투표를 통해 선출된 이는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윤성용 군이었다.
"학교 친구들과 또 프로젝트를 하던 도중 주변에서 저를 좋게 얘기해줬나봐요, 딱히 회장이 된 비결은 없고요, 열심히 학생단을 잘 꾸려나갈 생각입니다."
윤성용 군은 회장이 된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쑥스러운 듯 '비결이 없다'고 했다. 될 줄 모르고 일단 나가보자고 했는데 회장으로 뽑혀 내심 놀랐다며, "자기 소개 할 때 열심히 해서 게으름을 없애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윤선용 군과 STAC은 사실 인연이 깊다. 올해 3학년인 윤 군은 1학년 때 부터 STAC에 참여했다. '엘리멘탈키퍼'를 개발했고, 올해에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으로 공모전 본선에 합류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묶여져 있는 밧줄의 매듭을 터치&드래그 해서 풀어내는 방식의 게임으로, 본선 평가 시부터 평가위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올해에는 합숙캠프 없이 순회 캠프로 진행되서 다른 지역의 팀과 교류가 적어요. 그래서 여러 팀들끼리 친해질 수 있게 오프라인에서 가지는 모임을 좀 더 일찍 가져볼 계획이에요."
학생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 군은 '오프라인 모임의 활성화'를 꼽았다. STAC 학생단으로 다른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모임을 활성해나가겠다는 취지였다. 이같은 모임을 통해 고등학생 개발자들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더 확장될 수 있도록 꾸려나가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후 윤성용 군은 지난 울산 캠프에서 학생단 부회장으로 선출된 애니원고의 김도원 군과 학생단을 함께 꾸려나가게 된다. 특히 'STAC 학생단'이 STAC의 다양한 행사 및 진행 방식에 대해 의견을 제기하는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두 사람의 활약이 더 기대되기도 한다.
"저는 졸업 후 취업을 하고 싶어요. 게임 제작과 전공이고, 앞으로 제가 즐겨했던 게임들 처럼 정말 재미있고 참신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대한민국의 멋진 예비 개발자인 윤성용과 4기 STAC 학생단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해맑게 웃던 윤성용 군. 그가 STAC 학생단이라는 고등학생 커뮤니티의 수장으로써의 역할과 게임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잘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