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온즈, 구글 매출 TOP 100이 의미 있는 이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레기온즈 구글 플레이 순위
레기온즈 구글 플레이 순위

지난 4월에 출시한 드라이어드의 '레기온즈'가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일(11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기준으로 95위로 TOP 100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기에 출시한 가디언스톤 for Kakao는 77위에 머물러있다. 매출 기준으로만 따진다면 레기온즈보다 가디언스톤이 앞선 것은 사실이나 이면에는 레기온즈의 저력이 숨겨져 있다.

사실 레기온즈는 4월 7일 티스토어 공략을 시작으로 9일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됐다. 가디언스톤과 달리 iOS 버전도 없으며, 심지어 for Kakao의 날개도 없었다. 그래서 NHN엔터테인먼트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두 게임이지만, 행보는 엇갈렸다.

가디언스톤은 출시 전 공개된 포스터부터 디즈니의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개발사인 딜루젼스튜디오는 젤리뽀 for Kakao에 이은 두 번째 도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부터 이슈 몰이에 성공한 가디언스톤은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듯했다.

반면에 레기온즈는 케이큐브벤처스가 투자한 드라이어드의 게임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더라도 레기온즈와 가디언스톤의 이슈 생산과 홍보가 남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시장의 상황은 좀 달랐다. 출시 전부터 게임 외적인 이슈로 주목받은 가디언스톤은 이슈의 재생산과 확대는 역부족이었다. 그 이유는 몬길이 스타일로 굳어진 모바일 RPG 시장에서 가디언 스톤의 매력은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레기온즈는 별다른 이슈는 없지만, 순수한 게임의 콘텐츠로 승부를 걸었다. 이전에 출시된 게임들과 달리 전략 배틀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함을 앞세워 유저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갔다. 특히 레기온즈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을 TCG와 RPG의 조화로 풀어낸 색다른 게임으로 출시 전 FGT부터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의 힘을 이용한 크로스 프로모션, iOS 없이 출시된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 TOP 100에 포진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플랫폼이나 홍보와 마케팅 지원이 따라오지 않더라도 콘텐츠의 힘으로 극복한 사례로 통하기 때문이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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