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시대…모바일 벤처신화 '요원'해진 이유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쩐의 시대…모바일 벤처신화 '요원'해진 이유..

신작 흥행, 플랫폼 입점+마케팅과 홍보 능력 겸비 필수

헝그리앱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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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은 2년이면 충분했다. 2012년 7월 애니팡으로 촉발된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미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과분했다'는 표현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2년, 벤처 신화를 쏘아올린 신생기업은 적지 않다. ‘애니팡’ 시리즈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선데이토즈’를 필두로 ‘쿠키런’과 ‘활’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데브시스터즈와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있다. ‘아이러브커피’와 ‘헬로우히어’로 개발사 파티스튜디오와 핀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블루칩이다.

최근 한국 모바일게임 형성 초기 시장을 이끌며 두각을 보였던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해 성공하는 ‘신생게임사’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이유가 있다.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콘텐츠만으로의 승부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과거 국민게임을 배출했던 블루칩은 시장 초기로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으로 사활을 걸 수 있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문턱이 낮아지고 신작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모바일게임의 또 다른 흥행 키워드로 ‘마케팅’이 떠올랐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마케팅은 온라인게임 대작을 뺨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내에 있는 상당수 작품이 론칭 초기 지하철과 모바일 사이트 광고를 집행했다. 최근 이들 게임 중 일부는 업데이트를 전후해 케이블 방송은 물론 공중파 광고까지 집행했다.

그 비용은 왠만한 스타트업의 자본금과 맞먹거나 능가한다.

이 뿐 아니다. 신작 출시 전부터 게임 홍보 자료를 배포하며 엄지족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그 횟수도 늘고 있다. 캐릭터 공개, 일정공개, 테스터 모집, 테스트 시작과 종료, 사전 등록이벤트, 정식 출시 등 론칭 전 최소 5번 이상의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 개발자 혹은 마케터, 대표 등 인터뷰를 포함하면 최대 10번까지도 가능하다.

메이저 게임기업과 이미 블루칩 자리를 꿰찬, 자본력과 홍보 능력을 갖춘 게임사 이야기다.

양질의 신작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또 모바일게임사 투자에 대한 시선이 예전같지 않은 요즘, 스타트업은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만으로도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다. 마케팅은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스타트업이 모바일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병행하기 힘든 이유이며 퍼블리셔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요인이다. 또 블루칩이 사라진 원인이 아닐까 한다.

지금,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카카오 게임하기’를 기본으로 마케팅과 홍보를 함께 펼쳐야 하는 ‘쩐의 시대’다.

의문이다. 또 다시 카카오게임하기라는 플랫폼의 구전 효과만으로 ‘독자 개발과 서비스’에 성공하며 혜성처럼 나타나는 '슈터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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