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MMORPG, 엔씨는 현명했다…왜?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엔씨소프트가 2년만에 선보인 온라인신작 'MXM'(마스터X마스터)는 실시간 대전액션게임이다.
증권가의 냉혹한 평가와 상승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에서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단정짓기 어려운 게임이다. MXM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장르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를 시작으로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MMORPG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4편의 RPG 모두를 흥행대작 반열에 올렸다. 온라인게임 하드코어 장르에서는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했다'는 이름만으로도 중박 이상의 흥행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다. 온라인MMORPG계의 마이더스로 손색이 없다.
MXM은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대작에 비해 무게감이 낮다. 사실상의 비주류로 엔씨의 주고객층을 유혹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그럼에도 대전액션을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으로 택했다.
- 탈MMORPG, 미제 푼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흥행게임 발굴이라는 '미제'를 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하드코어 장르에서는 철옹성을 쌓으며 한국 RPG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1020세대로 대변되는 시장에서는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상황이다. 여러차례 청소년를 겨냥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고배를 마셨다.현재 엔씨소프트가 비RPG 분야에서 성공한 게임은 '러브비트'가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과제이자 숙원사업인 '1020세대 흥행게임 발굴'에 또 한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무엇보다 'MXM의 게임요소'에서 이는 잘 나타나고 있다.
MXM은 '서든어택'은 물론 '리그오브레전드'를 연상시키는 게임방식을 추구했다. '서든어택'과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현재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고 인기 게임이다. 그 고객층은 1020세대다.
여기에 디아블로3 처럼 쿼터뷰를 갖췄고 게임속 마스터(주인공)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진서연 등 기존 흥행RPG 인기 캐릭터 등이 포함됐다. 향후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인기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1020세대 익숙한 게임코드를 모조리 구현했다. 여기에 캐릭터를 앞세워 기존 이용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 4종의 흥행대작 여전한 인기, 리스크 최소화
'미제'를 푸는 계기 마련과 더불어 '리스크 감소'라는 의미를 가진다.
'자기잠식'이라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7년간 내놓은 RPG는 총 4종으로 모두 흥행했다. 그 인기 여전하다. 특히 리니지는 서비스 15년이 되던 지난 2013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나머지 작품도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통해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한국 MMORPG 이용자를 대다수를 섭렵하고 있다는 것으로 현 상황에서 아무리 차별화된 요소를 갖춘 전혀 다른 신작 MMORPG는 기존 흥행 게임의 이용자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제살깍아먹기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액션게임 'MXM'은 엔씨소프트가 떨어진 주가를 지금 당장 끌어올리기 위한 주가부양책이 아니라 연령층을 다변화해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도전이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