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OMG, 리신과 이렐리아 앞세워 롤드컵 8강 1세트 승리!

불안한 경기력으로 국내 팬들에게 많은 우려를 받았던 나진실드와 8강전을 앞두고 서포터 ‘다다77’을 ‘클라우드’로 교체하는 큰 도박을 건 중국의 OMG가 격돌한 롤드컵 8강 1세트. 마지막 남은 롤드컵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경기인 만큼 두 팀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다.

롤드컵 2014
롤드컵 2014

OMG는 나진실드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을 의식한 듯 쓰레쉬를 벤한 뒤 잔나를 1픽으로 가져갔으며, 이에 나진실드는 미드라이너 '꿍' 유병준 제드를 1픽으로 선택하는 등 자신들이 자신있어 하는 픽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유난히 초반 인베이드 싸움이 잦은 롤드컵 8강전답게 바론 측 정글에서 서로 이동하던 양측이 만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에 ‘고릴라’의 모르가나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나진실드는 블루 진형의 레드를 빼앗으려는 OMG의 정글러 '러브링'의 리신을 제드가 잡아내며 흐름을 바로 자신들의 것으로 바꾸어놨다.

롤드컵 2014
롤드컵 2014

양팀의 주도권 싸움은 치열했다. 나진실드와 OMG는 맵이 환하게 보일 정도로 시야장악을 위해 와드를 아낌 없이 사용했으며, 용 앞 한타에서 OMG의 미드라이너 '쿨' 유지아준의 아리를 잡아낸 나진실드가 이득을 보는가 했지만 곧이어 제드와 카사딘이 사망하며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주거니 받거니 챔피언을 교환하던 두 팀은 29분 OMG가 몰래 ‘바론’을 사냥해 나진실드를 거세게 몰아부쳐, 섣불리 접근한 ‘세이브’의 카사딘 끊어내고, ‘꿍’의 제드를 잡아냄과 동시에 상대의 미드 타워를 철거해 주도권을 가져갔다.

비록 OMG가 유리하지만 나진실드의 글로벌 골드가 높은 상황. 조심스런 경기를 이어가던 두 팀은 다시 생겨난 바론을 두고 시야싸움과 상대의 챔피언을 잡아내기 위한 기싸움에 들어갔다. 그러던 38분경 ‘세이브’의 카사딘이 OMG의 탑라이너 '고고잉'에게 사망했으며, 딜러가 없어진 나진실드는 이후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승자의 권리로 ‘바론’을 사냥한 OMG는 무섭게 성장한 '고고잉'의 이렐리아를 전방에 내세웠고, 미칠 듯한 ‘용의 분노’ 스킬을 선보인 '러브링'의 리신을 앞세워 나진실드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이후 바텀라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OMG는 나진실드의 넥서스를 그대로 두들기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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