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년 맞은 '리니지2'에 추억의 타자 게임 베네치아 등장!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MMORPG '리니지2'의 서비스 11주년을 맞아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금일(15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한메타자교사 '베네치아' 게임을 플래시로 제작하여 웹과 모바일로 제공한다. 일정 점수 이상 달성하면 상위 10위권 혹은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과 TV 등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한메타자교사'의 '베네치아'게임을 리메이크하여 선보이는 엔씨소프트는 오락실과 웹 플래시 게임 등이 익숙한 3040 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도트 게임의 느낌으로 구성했으며, 프로모션 페이지와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에는 3DMMORPG '리니지2'가 품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반영 시켰다.
이번에 리메이크돼서 돌아오는 한메타자교사의 '베네치아'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1989년 설립한 '한메소프트'에서 개발한 도스용 타자 교습용 프로그램으로, 90년대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대부분의 3040 세대에게는 '게임'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인생의 첫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고 있다.
리니지2에서 11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베네치아 게임은, 상단에서 텍스트가 하단으로 하강하는 과정에서 텍스트를 입력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모티브는 그대로 활용하되, 게임 곳곳에 리니지2의 색깔을 덧입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게이머들은 게임 플레이 시간에 따라 모든 텍스트를 지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령탄' 아이템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허공에서 떨어지는 텍스트로부터 아덴성을 지켜야 하는 설정 등을 경험하고, 중간 중간 열리는 보너스 판에서는 '리니지2' 만의 몬스터 이름, 지역 이름, 아이템 이름 등 추억의 단어를 만나 볼 수 있다.
단순히 '리니지2'의 이미지가 더해진 추억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베네치아'에는 비망록 형태로 전달하는 '리니지2' 담당자들의 감사 메시지도 담긴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사회를 존중하며 그렇기에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해왔다. 그 일례로 업데이트의 방향을 사전에 고객들과 논의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제작 과정을 공개했던 '엘투라시코', '유브갓메일' 등의 활동을 꼽을 수 있다.
게이머와의 소통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엔씨소프트는 이번 '리니지2'의 11주년에는 베네치아 게임 속에 '리니지2' 운영진들이 고객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몰래 숨겨놓았다. 베네치아 게임의 부제 '11개의 비망록'이 바로 그것이다.
'리니지2'의 GM으로 생활하며 겪었던 웃지 못할 여러 에피소드나 고객에게 무한한 사랑과 정을 느꼈던 순간에 대한 기억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선뜻 듣기 어려운 숨은 이야기들을 비망록의 형태로 '베네치아'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있다.
이러한 비망록의 내용은 단계가 점차 올라갈수록 단어에서 문장으로 변화하여 베네치아 게임을 열심히 할수록 숨겨둔 메시지를 더욱 쉽게 볼 수 있도록 짜여 있다. 게임 그 자체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온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나 툴로 활용해 보고자 하는 엔씨소프트의 시도가 어떤 반응을 불러일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