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레스토랑, 이제 마을보다 레스토랑이 대세!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8월 26일에 출시한 리니웍스의 SNG 두근두근 레스토랑 for Kakao(이하 두근두근 레스토랑). 출시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단 하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 하는 에브리타운과 묘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전에 출시된 아이러브 커피가 카카오 게임의 SNG를 촉발시켰다면, 에브리타운은 SNG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몇 개의 게임이 SNG로 등장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게임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앱스토어)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러한 와중에 등장한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게임에 동화를 녹여내 단순한 SNG라는 것을 거부했다, 이 게임에서 동화는 신규 지역 오픈과 NPC, 에피소드와 음식 추가 등 콘텐츠를 이끌어가는 일종의 열쇠다.
그래서 기존 SNG에서 사각 지대로 불리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강화, 게임을 이끌어가는 축으로 삼았다. 그 결과 관련 퀘스트와 지역을 오픈할 때마다 모바일 RPG의 레이드와 비슷한 플레이 동기를 자극한다. 물론 촘촘하게 배치된 퀘스트는 덤이다.
단지 레스토랑을 소재로 한 SNG였다면 리뷰를 통해 소개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동화'를 두근두근 레스토랑의 소재로 삼은 점과 이를 제대로 활용한 이야기를 통해 동선 조율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SNG는 RPG에 비해 초반 장악력이 강하다. 튜토리얼만 마치고, 바로 전투를 시작하는 스타일과 달리 10~20레벨이 튜토리얼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테리어에 집중하고, 확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어차피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숙련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두근두근 레스토랑도 일정 레벨이 되면 콘텐츠의 정체가 시작된다. 단순히 계정 레벨을 올리는 것보다 음식과 음료수 레벨을 신경 써야 하고, 점원도 뽑기를 통해 상위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초반 콘텐츠의 배열은 레벨업에 치중한 수직 상승 구도였다면 중반부터는 콘텐츠로 수평으로 나열된 느낌이 든다.
두근두근 레스토랑 이전에 SNG를 경험한 유저라면 정체 구간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발휘한다. 예를 들면, 준비된 퀘스트보다 본격적인 골드 파밍을 위한 인테리어에 집중하거나 미적 감각을 살린 인테리어를 선택한다. 참고로 기자는 전자를 선택, 골드 파밍에 중점을 둔다.
인테리어에 집중한다는 것은 소셜 기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자기만족보다는 방명록을 관리하고, 친구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외적 콘텐츠에 집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 게임의 소셜 기능을 활용, 단순히 친구의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주문서에 부족한 아이템을 친구들의 요청(하루 3회) 기능을 통해 교류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비록 작은 요소에 불과하지만, 설령 이해관계가 명백하더라도 후반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한다. 사실 두근두근 레스토랑도 정체 구간, 일반적인 SNG의 성장통이 존재한다.
이전에 출시된 게임들도 '후반의 지루함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숙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단순히 만레벨 해제와 콘텐츠 추가는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할 뿐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는 두근두근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앞서 언급했던 동화를 통한 스토리텔링 요소가 두근두근 레스토랑의 생명 연장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하루 이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s)와 리텐션(retention)으로 유저들의 심중을 헤아릴 수는 없다. 시쳇말로 이러한 수치는 유저들에게 '아이고 의미 없다'로 들릴 뿐이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