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액션 모바일 RPG '클래스', "온라인게임이 가진 재미 전달할 것"
골프존 엔터테인먼트의 첫 자체개발 모바일게임 '클래스'가 29일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서비스에 돌입했다. 앞서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되며 튼튼한 이용자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기반을 다진 '클래스'는 구글 플레이 출시에 앞서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해 25만 명의 예약자를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동화 같은 그래픽 그리고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재미로 무장한 클래스가 구글 플레이에 그 모습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나섰다.
"최근 모바일게임은 과거 PC 온라인게임에서 몇 가지 포인트만 가져와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실시간 파티플레이로 즐기는 MORPG 본연의 재미와 딱히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목적이 있어서도 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게임 특유의 커뮤니티의 재미와 이른바 '잉여짓'이라는 그 재미까지 게임에 구현했습니다"
'클래스'를 개발한 골프존 엔터테인먼트의 안준석 PD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클래스'는 스마트폰용 MORPG 특유의 액션이 주는 재미와 풀네트워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모드로 무장했다. 또한 많은 게이머들이 자리하고 있는 광장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고 소셜 액션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게임 특유의 커뮤니티와 소셜 액션 시스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안준석 PD는 파티 플레이라면 당연히 친구들과 같은 화면을 보면서 플레이 해야 하지만 최근 모바일 게임의 경우 친구를 빌려오는 방식이거나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온라인에서 느꼈던 파티플레이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클래스' 내에 마련된 모든 모드는 실시간 파티 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그는 실시간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 액션의 동기화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화면을 보고 게임을 진행하는 느낌을 확실히 줄 수 있도록 적 캐릭터의 넉백이나 에어본, 넉다운 등 동작이 크게 보이는 액션에 특별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실시간 파티플레이를 통해 함께 즐기는 액션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즐기는 액션 외에도 커뮤니티나 소셜에도 비중을 뒀다. 게이머들이 게임에 접속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앉아서 다른 게이머와 채팅을 즐기거나 광장 곳곳에 숨겨진 악기나 말을 하는 장미 같은 반응형 오브젝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했다.
이러한 장치를 통해 온라인 RPG에서 느꼈던 특유의 '잉여스러움'을 이끌어 낸 결과 짧은 시간 접속해 액션과 사냥을 즐기는 모바일게임임에도 불구하고 CBT기간에 게이머들이 게임에 접속해 그냥 광장에서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눴고, 스크린샷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스크린샷 콘테스트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잉여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즐긴 게이머들이 많았다는 것이 안준석 PD의 설명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은 액션을 통한 사냥 수집 그리고 자랑입니다. 또한 게이머의 '내 광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클래스는 온라인게임이 가지는 특유의 재미를 단순히 커뮤니티에서만 풀어낸 것이 아니다. 게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템의 수집과 액션 그리고 자랑에도 무게를 뒀다.
게임에는 기존의 모바일 액션 RPG처럼 기사, 궁수, 마법사 등 직업을 설정한 뒤 캐릭터를 구현한 것이 아니라 어떤 액션을 먼저 구상하고 이런 액션에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탄생한 캐릭터 3종이 등장한다. 또한 각 캐릭터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이 따로 마련됐으며, 귀걸이 하나를 변경해도 귀 부분이 빛나는 등의 차이가 나타나 보는 맛을 전해준다.
게임 내의 광장 시스템도 독특하다. 게이머는 던전을 탐험하며 얻은 몬스터 큐브를 내 광장에서 사용해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다. 친구들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개인적인 내 공간이 순식간에 몬스터 사냥의 현장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러한 광장 시스템은 개인뿐만 아니라 길드를 위해서도 마련됐으며, 향후에는 길드 광장을 쟁탈하는 느낌의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광장을 예쁘게 꾸미는 시스템의 추가도 발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안준석 PD는 '클래스'가 개발 단계에서 갖는 한 가지 재미있는 포인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나를 완성하고 다른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적용할 모든 콘텐츠를 적게라도 완성 시켜놓고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 그 부분이다. 이 때문에 캐릭터 원화부터 초기 단계부터 기획한 다양한 게임 내 모든 콘텐츠가 하나도 버려지지 않고 게임에 사용됐다고 한다. 즉, 현재 뼈대를 모두 만들어 놓은 상황이고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더 채울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클래스'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게이머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현재의 뼈대에 재미라는 살을 붙여나가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신규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클래스'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