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개발자들의 축제 '아웃오브인덱스'를 소개합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2014) 행사에서 실험정신이 가득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실험게임페스티벌 아웃오브인덱스 선정작 리뷰’라는 이름으로 김종화, 박선용, 전재우 개발자가 진행한 이번 강연은 아웃오브인덱스2014에 출품됐던 게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6개의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다.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는 장르라는 이름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현재의 게임 시장 분위기를 탈피해, 보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만들어진 행사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3인은 아웃오브인덱스 행사를 주최한 운영진으로, 김종화 개발자는 SPACE MAESTRO로 유명한 핸드메이드 게임의 대표이며, 박선용 개발자는 인디게임 스튜디오 터틀 크림 대표, 전재우 개발자는 인디게임개발자그룹 게임에이드 운영자이자 스킬트리랩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다.

이번 강연에서 발표된 게임들은 아웃오브인덱스2014 행사에 출품된 72개의 게임중 14개의 선정작을 고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실험정신이 돋보였던 6개의 게임을 뽑은 것이다.

먼저 콜롬비아의 인디 개발팀이 개발한 워즈 워리어는 문장을 위를 캐릭터가 돌아다니다가 퍼즐이 나오면 그 문장 내에서 해답을 찾아 퍼즐을 푸는 게임으로, 예를 들어 불이 길을 막고 있으면, 문장 내에서 비와 관련된 단어를 찾아서 불을 끄고 전진하는 식이다.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다음으로 스크롤매니악은 집 안을 벗어나 자신의 몸, 혹은 주변 환경을 이용해 마우스 휠을 계속 끊기지 않게 굴리는데 성공하면 적을 물리치는 단순한 게임이다. 완성도는 낮지만 아웃오브인덱스 발표회에서 신선한 발생과 독특한 퍼포먼스로 행사의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호주의 인디 게임 개발팀이 만든 익스펜드는 자유롭게 생성되는 원형의 맵에서 방해물을 피해 오브젝트를 전진시키는 게임이다. 배경음악에 맞춰 원형의 맵이 변화하는 것이 매우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추억, 회상을 의미하는 애냄니시스는 새로운 가상현실로 각광받고 있는 오큘러스를 활용한 게임이다. 평소는 오큘러스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하다가, 오큘러스를 착용하는 순간 같은 공간에서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힌트를 찾게 되는게 이 게임의 특징이다.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마운틴은 영화 ‘그녀(Her)’에서 남자주인공이 잠깐 즐기던 가상현실 게임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데이비드 오라일리 개발자가 선보인 게임으로, 일종의 산 시뮬레이터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제시되는 단어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면 어떤 그림을 그렸는가에 따라 각기 다른 산이 생성되며, 음악을 들려주면 그 음악에 반응해 특정 오브젝트가 생성되기도 한다. 해외에서도 이것을 게임으로 봐야 하는지, 아닌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마지막으로 인사이드 마이 라디오는 아웃오브인데스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게임으로, 비트가 가미된 플랫포머 게임이다. 캐릭터를 조작해 전진하는 것은 기존 플랫포머 게임과 동일하나, 음악의 비트에 맞춰서 버튼을 눌러야만 해당 액션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아웃오브인덱스 행사

이날 강연을 맡은 김종화, 박선용, 전재우 개발자는 해외의 실험적인 행사들에 감명을 받아 아웃오브인덱스를 기획했지만 국내 개발자들의 지원이 생각보다 적어 조금 아쉬웠다며, 아웃오브인덱스 행사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니, 국내에서도 창의적인 게임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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