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헌터, 때로는 기본기부터 탄탄할 필요가 있다!

게임동아편집부 press@gamedonga.co.kr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오즈헌터
오즈헌터

지난 10월 21일에 출시한 JH 게임즈의 오즈 헌터 for Kakao(이하 오즈 헌터). 이 게임은 팜플이 데미갓워 이후에 출시한 모바일 RPG로 횡스크롤 원터치 액션 RPG를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의 첫인상은 횡스크롤의 영향으로 팔라독 미니나 우파루 사가처럼 전략 디펜스의 느낌이 강하다. 1인 싱글 RPG임에도 소환수(정령) 4마리와 친구 1명의 도움으로 스테이지 클리어에 목적을 둔 게임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모바일 RPG와 다른 느낌을 전달하며, 이를 통해 게이머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그 이유는 게임의 패턴이 눈에 읽히기 때문이다.

즉 오즈 헌터는 캐릭터를 선택한 이후에 코스튬을 통해 능력치를 강화하고, 상위 등급의 정령과 함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 여기에 난이도가 구분된 스테이지 구성은 무의미해진다.

게임의 특성 자체가 일정 수준이 되면 무과금 전사 입장에서 한계가 느껴진다. 바로 이 구간이 인앱 결제의 유혹이 강해지는 구간으로 무과금과 핵과금으로 갈린다. 그러나 문제는 과금의 길을 선택한 이후부터다.

오즈헌터
오즈헌터

아무리 좋은 정령을 보유했어도 최대 4마리의 쿨타임이 존재, 사용 횟수의 제약이 걸린다. 이에 비해 캐릭터는 시쳇말로 게임을 접을 때까지 무조건 키워야 한다. 즉 정령보다 캐릭터를 우선순위로 선정,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때 제일 먼저 진행해야 한다.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PvP나 다른 콘텐츠의 제약이 온다. 바로 이러한 순환 콘텐츠가 오즈 헌터의 장점이지만, 단점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기존 모바일 RPG의 전투 스타일에 익숙하다면 다소 밋밋한 오즈 헌터는 화끈함과 거리가 멀다. 퍼즐 게임의 피버 모드가 활성화되는 순간을 제외한다면 전투의 몰입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조커(정령)와 스트라이커(친구)를 통해 전투의 박진감을 선사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캐릭터보다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캐릭터보다 상대적으로 수량(?)이 많은 정령의 조합을 앞세워 캐릭터 육성에 대한 당위성도 약해진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바일 RPG가 자동 전투로 욕을 먹는 것은 아니다. 결과보다 성장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과정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더욱 그 이면에는 RPG의 탄탄한 기본기를 구축했기 때문에 욕을 덜 먹는 논리다.

오즈헌터
오즈헌터

이러한 점에서 오즈 헌터는 모바일 RPG의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고, 각종 기교와 기술만 부린다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오즈 헌터가 충분한 매력을 가졌음에도 게이머들이 느끼는 매력의 강함은 치명적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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