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제는 모두 죽었다!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동아편집부 press@gamedonga.co.kr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살아남아라 개복치
살아남아라 개복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SELECT BUTTON社의 '살아남아라! 개복치'. 영문 서비스 이름은 Survive! Mola mola!로 Mola는 실제 개복치의 학명이기도 하다.

이 게임의 묘미는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목적이 바뀌는 것에 있다. 처음에는 개복치를 키우는 것에 열중하지만, 점차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키우는 것보다 '돌연사'의 도감을 채우는 것으로 바뀐다. 그래서 살리는 것보다 개복치를 죽이는 것이 엔드 콘텐츠가 되어간다.

게임의 시작은 초라하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팥빵처럼 생긴 물체(?)가 등장,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개복치가 되기 전까지 열심히 키우는 것이다. 이 게임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럼에도 화면을 연신 누르고, 스마트 폰의 밝기 조절에 신경쓰고, 먹이를 먹다 죽는 광경을 보는 등 다양한 돌연사의 원인을 찾으며, 게임에 점점 빠져들어 간다. 참고로 게임에 등장하는 돌연사의 원인은 실제 개복치의 사망 원인과 관련이 없다.

비록 몇 가지는 해당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리뷰를 통해 다시 강조한다.

살아남아라 개복치
살아남아라 개복치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의 목적은 개복치의 육성과 돌연사 도감 수집이다. 가끔 플레이를 진행하며, '상태가...'라는 문구를 보면서 돌연사를 기대하지만, 게임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함정 카드처럼 다시 키우라는 암묵적인 메시지와 함께 다시 개복치를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저용량과 투박한 그래픽, 정겨운 효과음과 BGM, SNS 연동을 통한 집단 폐사(?)의 위엄 등 게임이 가진 장점은 많다.

다만 다마고치 스타일의 게임은 유행에 민감할 수 있고,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게임의 목적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가 노동으로 바뀌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게임의 매력은 강렬하며, 거대한 개복치와 함께 돌연사 도감을 하나씩 채울 때마다 미묘한 쾌감도 느낄 수 있다. 다마고치 스타일의 게임이 그리웠다면, 개복치 육성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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