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육성과 RPG의 재미를 한번에! ‘도탑전기’ 리뷰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인구만 1억이 넘을 정도로 세계최대의 게임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오랜 시간 1위를 차지한 게임 도탑전기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가이아모바일에서 서비스를 맡은 '도탑전기'는 웹게임 스타일의 RPG 게임이나, 삼국지 혹은 서유기를 배경으로 하는 중국 모바일게임들과는 달리 디펜스와 캐릭터 육성을 조합시킨 독특한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마켓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히트 게임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렇듯 중국의 모바일게임으로는 드물게 큰 성공을 거둔 탓 때문인지 '도탑전기'의 성공 이후 무수히 많은 카피캣 게임들이 등장한 것이 사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미 국내 서비스를 진행 중인 유쿨의 '히어로즈 차지'다. ‘히어로즈 차지’는 게임 플레이부터 캐릭터, 심지어 이벤트와 퀘스트까지 '도탑전기'를 완벽하게 모방해 국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소기의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되는 중국 시장에서 수 많은 카피캣 게임들을 제치고 오랜 시간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이제 한국 시장에 야심 찬 출사표를 던진 '도탑전기'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도탑전기'의 게임 플레이는 크게 시나리오 ‘던전’, 다양한 게이머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경기장’, 그리고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는 ‘이벤트 던전’ 등으로 나뉜다.
먼저 시나리오 던전의 경우 총 5명의 캐릭터를 선정해 스테이지에 돌입하게 되며, 총 3번의 전투를 치른 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식이다. 전투에 나설 캐릭터는 전방, 중앙, 후방 포지션으로 나뉘어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처음 만나는 캐릭터인 ‘캡틴’은 전방에 위치해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아내는 탱커 역할을 하며, ‘어둠순찰자’는 가장 뒤에서 ‘딜러’ 역할을 하게 된다.
전투에 돌입할 경우 공격 및 스킬은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강력한 위력을 가진 필살기는 게이머가 직접 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스킬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자동전투와 게이머가 직접 전투를 조종하는 재미를 적절히 구현한 셈이다.
아울러 각 포지션 마다 체력이 높은 힘, 마법공격력이 높은 지혜, 물리 공격력이 높은 민첩으로 다시 세분화 되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통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체 스테이지를 완료할 경우 엘리트 던전이 열리게 되는데, 이 엘리트 던전에서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영혼석’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도탑전기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장비를 통해 강력해지는 캐릭터 성장의 재미다. 모든 캐릭터들은 총 6종 장비를 착용할 수 있으며, 해당 장비는 던전의 스테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게이머가 별 3개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경우 ‘레이드’를 통해 전투를 하지 않고도, 스테이지의 장비를 얻을 수 있으며, 전투를 진행하더라도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만약 게이머가 캐릭터가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를 맞췄을 경우 ‘승급’을 통해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스킬이 해방된다.
해방된 스킬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포인트를 소모해 강화시킬 수 있는데, 이 포인트는 10개로 한정된 것은 물론, 5분 간격으로 1포인트씩 회복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스킬에 신중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든 캐릭터는 총 4종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공격형’과 혼돈, 침묵, 스턴 등을 시전하는 ‘상태이상형’,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회복형’ 등으로 나위어 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몬스터 역시 동일한 스킬 공격을 하기 때문에 스테이지에 따라 캐릭터 조합을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게이머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경기장 콘텐츠 역시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게이머는 상대 수비 파티의 공격력과 조합을 확인한 뒤 대전을 벌일 수 있으며, 승리할 경우 경기장 랭킹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추가 캐시를 얻을 수 있다.
경기장 랭킹은 매일 갱신되어 경기장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이 포인트로 상위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경기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캐릭터는 상위 랭크에 도달할수록 꼭 필요한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캐릭터는 캐시 아이템으로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 더욱 강력한 캐릭터를 확보하는 길이다.
다양한 이벤트 던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도탑전기’에는 경험치 물약 혹은 많은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요일던전’, 마법공격 무효, 물리공격 무효 등의 독특한 몬스터가 등장하며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훈련장’, ‘크루세이더’ 등 다양한 던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크루세이더의 경우 최상위 아이템들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상위 캐릭터의 영혼석을 얻을 수 있지만, 전투에서 사망한 캐릭터는 다시 부활할 수 없는 등 매우 살벌한 전투가 진행되기 때문에 캐릭터를 레벨을 충분히 높인 후 도전해야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다양한 게이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길드의 경우 길드 등급에 따른 레이드가 진행되어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가진 2명의 캐릭터를 길드원들이 사용하도록 배치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길드원의 캐릭터를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던전에서 사용할 수 있어 크루세이더나 돌파하기 힘든 스테이지를 해결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이처럼 ‘도탑전기’는 다양한 던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투와 캐릭터 성장의 재미는 물론, 길드와 경기장 등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로 무장한 모바일게임이다. 여기에 많은 과금을 하지 않아도, 매일 지급되는 다양한 퀘스트와 던전 플레이로 상위 레벨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을 넘어 이제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도탑전기’가 과연 게이머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