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녀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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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인 듯한 곳에 어지러이 얽혀 있는 인물들.. 게임 속 등장인물 들이겠지..? 그..그런데.. 정 중앙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저 소녀는 뭐란 말인가! 어찌하여.. 당신의 다리는.. 지난 겨울 우리 어머니께서 깍두기를 위해 사오셨던 조선 통무와 전혀 다르지 않은 굴곡을 제시하는 겐지..? 그럼에도.. 그런 옷을 입은 이유는..? 그리고.. 게임 속 저 소녀의 비중은..? 으아아아아악!!!
조금은 무서우리만치 떨면서 넘긴 패키지 뒷면.. 크헉! 배경에 아까 그 소녀가.. 설마 주인공...?! 아.. 이럴 순 없는데.. 조금 가슴을 진정시키고 좀더 패키지를 살펴 보았다. 게임 스크린샷과 간단한 설명들. '흐음.. 이런 게임 이셨구만~'하고 느낄 정도는 된다. 하지만.. 자꾸 그 소녀가 눈앞에 나타나 후유유의 시선을 흐린다..--++
패키지를 열어보니 3명의 소녀와 이상한 녀석 하나가 보이는 매뉴얼과 패키지 겉면과는 다르게 상당히 성숙함을 자랑하는 듯한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_- 매뉴얼을 펼쳐보니.. 헉.. 이건.. 무슨 수학 정석 참고서 인가..? 사진이 보이긴 하지만.. 너무도 빽빽하게 채워진 글씨로 인해.. 순간 현기증 일으키며 3바퀴 구를 뻔 했다..--;; 하지만.. 뒤로 좀더 돌려보니 스탭 인터뷰와 캐릭터 대사집, 원화 설정집 등이 들어있어, 단순 매뉴얼로서 그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게이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려 한 제작사의 노력이 엿보여 순간 눈물 글썽일뻔..-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