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순기능과 진로를 배우는 학부모 교육 '긍정적 효과'
학부모들과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중인 초-중학교 대상 학부모 교육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천일 초등학교에서 120여 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게임문화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1년간 20만 명의 초-중학생들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고 올바르게 즐기는 법을 배우는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의 한 과정으로, 전국 1만 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중이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천일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이들의 학부모들로, 아이들의 게임 진로를 고민하거나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수원센터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은 SK테크의 이형주 부장이 진행했으며, 이형주 부장은 "많은 학부모님들이 게임은 나쁜 것이라며 배제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무조건 못하게 하면 반발심이 커진다. 그러면 안된다."고 운을 뗀 뒤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내용은 게임에 대한 부모의 고민과 해결방안을 시작으로 특성화고와 같은 게임쪽 진로에 대한 부분, 프로게이머 이야기, 어른들의 대처방안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아이가 게임을 즐기는 규칙을 정하고 서로 약속을 지키며 신뢰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에서 큰 공감대를 얻었다.
또 요즘 아이들이 활동성이 부족한 만큼 게임이 아닌 다른 운동 등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아이들이 친구들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학부모님들끼리도 서로 연계하여 지내는 것이 좋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학부모들이 게임을 약간이라도 공부해서 교류하면 아이들과 훨씬 소통이 쉽다는 내용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렇게 학부모 교육은 1시간 30분 간 진행됐으며, 이후 직접 학부모들이 보드게임을 통해 게임을 체험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교육을 들은 한 학부모는 "'게임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게임을 못하게만 하려고 했었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과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 또한 "이런 교육이 더욱 많아져야 할 것 같다. 당장 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나 즐길거리를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