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공개 서비스 D-1, 온라인게임 시장 구원투수 될까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3년 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9.6% 감소한 5조 4,523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보다 큰 시장 축소 폭에 온라인게임 시장은 본격적인 마이너스 성장에 돌입했다. 2014년의 온라인게임 시장도 화제를 모으거나 뚜렷한 성과를 보여준 게임이 없어 전망이 밝지 않다.
이 같이 온라인게임이 침체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오는 17일 서비스에 돌입하는 MMORPG '검은사막'에 집중 되고 있다. '검은사막'의 성공 여부가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투자나 대형 온라인게임 신작 개발 등이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생태계 구성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음게임이 서비스하고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은 'R2', 'C9', '릴온라인' 등을 개발해온 스타 개발자 김대일 대표가 설립한 펄어비스의 처녀작으로 공개 당시부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개발기간은 4년에 달하며 개발 중 이미 해외 진출 소식이 전해 지는 등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검은사막'은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한 MMORPG로 중세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게이머들은 경계가 없는 오픈월드 세계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강렬한 액션과 전투는 물론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하우징, 요리와 연금술 등의 다양한 제작 시스템, 그리고 바다까지 자유롭게 누비며 모험과 낚시를 즐기는 등의 풍부한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MMORPG를 개발하며 게임 내 전투의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김대일 대표의 작품답게 타격이나 조작감, 액션성 등의 표현이 뛰어나며, 다양한 스킬과 특수한 액션이 절묘하게 맞물리는 연계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외에도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 만으로도 숱한 화제를 낳을 만큼 세세한 편집이 강점인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캐릭터의 옷에 튀는 피나 물의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미려한 그래픽, 게이머들의 행동에 따라 해당 지역의 어획량이 변하고 날씨가 변화하는 등 현실세계의 느낌을 물씬 전해주는 오픈월드의 세계 구성까지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소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하고 세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 검증을 마친 '검은사막'은 서비스에 앞서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생에 30만명이 넘는 게이머가 참여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으며, 아울러 수익 모델로 부분유료화 방식을 택해 기존 대형 MMORPG보다 한층 진입장벽을 낮춰 장기 흥행의 문도 활짝 열어뒀다.
다소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는 다음게임의 홍성주 대표는 “지금 PC(온라인)게임업계가 상당히 침체 되어 있는데, '검은사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열심히해 칭찬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검은사막'의 성공이 PC(온라인)게임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부흥하는 촉매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난 검은사막 공개서비스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서비스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검은사막'의 구원등판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오는 17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하는 공개서비스를 통해 함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