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논란 휩싸인 JH게임즈, "현 상황 타개 위해 노력하겠다"
퇴사자들의 임금 체불 후 대표가 잠적해 논란이 되고 잇는 JH게임즈(제이에이치게임즈)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JH게임즈의 이상혁 부사장은 금일(29일) 메일을 통해 "퇴사자들과 현재 근무자 모두 임금이 한 두달 체불된 상태인 점을 대표이사를 대신해 사과드리며 최대한 빠르게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가지 좋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퇴사자분들과 아직 몸담고 있는 분들이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부사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 윤장열 대표가 지병인 스트레스성 우울증이 급격히 악화되어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힘든 상태이다.
이부사장은 "오즈헌터의 경우 출시 후 성적이 좋지 않아 프로젝트에 임했던 직원들은 대부분 퇴사한 상태이지만, 네오아레나와 계약한 프로젝트S는 아직 개발자 대부분이 남아 개발완료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진도를 늦추지 않은 상태"라며, "퍼블리셔인 네오아레나에서도 이러한 회사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개발자들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등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으니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메일 전문
존경하는 언론사 및 언론 기자님들 안녕하십니까. 제이에이치게임즈 이상혁 부사장입니다.
지난 주 SNS와 몇몇 기사를 통해 제이에이치게임즈의 상황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사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만, 여러 곳에서 자사에 대한 내용이 일부 다양한 소문으로 이어지고 있고, 많은 매체에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제게 문의를 많이 해주시기에 정식으로 회사의 현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회사의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회사의 대표이사인 윤장열 대표이사는 현재 지병인 스트레스성 우울증이 급격히 악화되어 회사경영에 대한 의사 결정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 병은 유명인의 사례를 통해 아시겠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자기 중심적 사고에 매몰되어 있다 보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갑자기 연락을 두절되는 등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감추고 싶었을 윤대표의 병에 대해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자사에서는 현재 ‘오즈헌터(팜플 서비스)’와 ‘프로젝트S(네오아레나와 계약)’ 두 개의 게임을 진행 중입니다. 오즈헌터의 경우 대내외의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런칭 후 서비스 상황이 좋지 않아 애정을 갖고 프로젝트에 임했던 직원들이 안타깝게도 대거 퇴사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른 경영난이 심각하여 퇴사자와 근무자 모두 임금이 한 두 달 정도 체불 된 상태입니다. 지면을 빌어 그간 퇴사를 하고 상심이 컸을 퇴사자 분들께도 대표이사를 대신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프로젝트S’의 경우 아직 개발자 대부분이 남아 개발완료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진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퍼블리셔인 네오아레나에서도 이러한 회사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개발자들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등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JH게임즈에 남아있는 저희들은 앞으로 남아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빠른 시일 내에 윤장열 대표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여 제이에이치게임즈의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더 이상 제이에이치게임즈와 관련된 파트너와 직원들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하여 안정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3. 지금도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믿고 협력해주고 있는 파트너에게도 감사드리며 신의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게임 하나가 만들어져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책임을 한 단어로 이야기 하기는 불가능 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관점에서 저희를 보는지에 따라 현재 제이에이치게임즈의 상황은 다양하게 해석되어 질 것입니다. 저는 대표이사의 부재 속에 회사에 남아 현재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책임지는 자세로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해야 할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완성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개발팀의 의지를 확인한 주위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도움으로 현재 개발 분위기를 비교적 잘 이어가고 있으므로 저희의 열정과 의지가 헛되지 않도록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좋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퇴사자분들과 제이에이치게임즈에 아직 몸담고 있는 분들이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도 함께 힘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본의 아니게 회사의 아픔이 드러나 연말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