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1월 둘째 주, 중국산 모바일게임의 영향력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이 몸으로 체감될 정도다. 이미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0위 안에서 '리버스월드 for Kakao', '도탑전기', '드래곤가드 for Kakao', '아우라레전드 for Kakao', '삼검호' 등이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올 상반기만 해도 대단한 중국의 모바일 라인업들이 국내에 소개된다.
대표적으로는 온라인게임 '뮤'의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기적을 일으킨 '전민기적'이 웹젠을 통해서 '뮤: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며, 넥슨에서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월매출 410억 원, 1,000만 다운로드 등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천룡팔부3D'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모두 아울러 상반기에 출시할 방침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퍼펙트월드도 자사의 '소오강호모바일'을 중국에 선 출시한 뒤 우리나라에도 선보일 예정이며, 중국 앱스토어를 오픈 34시간만에 평정한 로코조이의 '마스터탱커2(현지 서비스명 워짜오 MT2(我叫MT2))'도 로코조이의 최근 행보로 봤을 때 서비스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다수의 국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나 중국 게임사의 국내 지사들은 중국산 모바일게임의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처럼 중국의 모바일게임이 점점 국내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중국의 모바일게임 대전에 점점 업계의 관심도 높아만 지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 중국의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위 자리도 역시 해외 게임사인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공중파 TV CF등 강력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기에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로는 최근 30 대 30 대규모 길드전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턱밑에서 추격 중인 '세븐나이츠 for Kakao'를 꼽을 수 있겠다.
순위표 자체는 지난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AFC컵의 영향일까? 지난달 시즌2 업데이트 등을 실시한 '차구차구 for Kakao'가 오랜만에 20위 안으로의 진입에 성공 저력을 보였다. 한편 애플 앱스토에서는 구글 플레이와 반대로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가 17위에 진입 눈길을 끈다.
< 카카오 게임하기 >
이번 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서는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의 '스위트매니아 for Kakao', 인플레이인터렉티브의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for Kakao', 핑글의 '핑글 for Kakao'등 총 세 작품이 출시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for Kakao'다. 유명 액션 게임이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IP를 활용해 RPG의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자신이 직접 캐릭터를 조정해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며, 든든한 동료인 슬러그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해 나간다.
게임에는 과거 '메탈슬러그' 게임 내의 다양한 탈 것 등으로 등장했던 다양한 슬러그를 수집하고 이를 진화하는 RPG의 재미도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액션 게임이 주는 재미도 함께 준비돼 원작의 팬은 물론 게임을 처음접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 출시된 '핑글 for Kakao'의 경우 게임보다는 영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화요일에 혼자 출시된 아보카도 엔터테인먼트의 '스위트매니아 for Kakao'의 경우 게임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등이 기존의 히트작 게임들과 흡사한 부분이 많아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