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전년 매출 8,387억으로 역대 최대실적..'경영 안정성 과시'
최근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슈가 됐던 엔씨소프트가 2014년 역대 최대실적을 바탕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014년에 매출 8,387억 원, 영업익 2,782억 원, 당기순익 2,275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로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6%, 당기순이익은 4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역대 최대매출은 4분기 실적이 견인한 것으로, 4분기 동안 엔씨소프트는 매출 2,351억 원, 영업이익 874억 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54%, 당기순이익 3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게임별로는 리니지 2,631억 원, 리니지2 595억 원, 아이온 944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827억 원, 길드워2 856억 원, 와일드스타 495억 원, 그리고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670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리니지는 4분기에만 967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엔씨소프트의 대표IP임을 입증했다.
특히 매출 구조 중에 해외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북미/유럽에서 주력 IP인 길드워2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고,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블소가 로열티 매출을 확대해 3,4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동시에, 국내외 매출의 다변화로 매출 안정성도 강화된 한 해였다."며 "건전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JP모건 측 관계자가 내놓은 "넥슨과 협업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어떠한 것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도 질문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답변하면서도 "양사가 파트너십을 가지고 서로 이익을 줄 수 있는 사업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
또 e트레이드 증권 관계자의 리니지1의 2015년 매출 동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히 추산할 수는 없지만 전년 대비 이상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으며 "사업이 안정되고 캐시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약속한 주주배당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