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액션, 2월 모바일게임 시장을 사로잡다
2월 모바일게임 시장이 액션으로 출렁일 기세다. 하나 같이 쟁쟁한 이름값을 지닌 모바일게임들이 연이어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 웹젠, 넷마블게임즈 등은 2월에 각각 액션을 강조한 모바일게임의 출시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이 시장에 등장하는 시기까지 비슷하게 맞물리면서 의도치 않은 경쟁구도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다.
넥슨은 금일(12일)부터 타이탄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레이너리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타이탄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시나리오에 스킬카드 시스템과 다양한 게임모드와 코스튬 요소를 통해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인 게임.
특히, 각각의 스킬이 한 장의 카드에 할당되어 있고, 이를 획득해서 덱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각 캐릭터의 스킬 구성이 달라지게 되는 시스템은 타이탄과 여타 모바일게임을 차별화시키는 부분이다.
기본적인 파밍의 재미는 물론 보스 레이드, PvP 등의 즐길거리를 충실히 갖추고 있는 점도 타이탄이 내세우고 있는 점이라 할 수 있다.
타이탄의 출시에 하루 앞선 지난 2월 11일에는 웹젠의 기대작 뮤 오리진이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했다.
뮤 오리진은 웹젠의 MMORPG 뮤 온라인을 스마트폰 환경으로 옮겨온 작품이며, 중국 시장에서 '전민기적' 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게임이다. 웹젠 측은 단순히 뮤 온라인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재창조 수준으로 개발한 작품이라고 뮤 오리진을 설명한다.
실제로 뮤 온라인의 화려한 스킬, 다양한 파밍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오는 한편, 조작체계는 더욱 직관적으로 전환해 플레이 편의를 도모한 것이 뮤 오리진의 특징이다.
뮤 오리진의 1차 비공개테스트는 오는 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제만 지원한다.
이와 함께 2월 중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레이븐이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레이븐은 이야기모드, 탐험모드, 레이드모드, PvP 등의 콘텐츠와 각 무기마다 다르게 표현되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내세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월 11일, 네이버와의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레이븐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네이버의 마케팅 노하우와 자사의 게임 개발 및 운영 능력이 더해진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것이 넷마블게임즈 측의 목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굵직한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지만 이들 게임들은 액션을 내세우면서 각기 다른 매력을 더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의의 경쟁 속에 어느 게임이 더 많은 인기를 구가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