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웹툰,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다
게임과 웹툰의 사이가 점점 돈독해 지고 있다. 최근에는 웹툰이 게임을 알리는 홍보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게임이 웹툰으로 웹툰이 게임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협업이 계속해서 이어져 웹툰을 즐기는 독자와 게이머 모두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웹툰이 게임의 홍보 수단으로 게임사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폭 넓은 독자층을 기반으로 게임의 주요 타겟층에게 효과적으로 게임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네이버에서 운영 중인 웹툰 서비스의 경우 월 평균 페이지뷰가 15억에 달하고 일 평균 600만 명의 이용자가 서비스를 찾는다. 서비스 내에는 모든 연령이 가볍게 즐기는 것부터 10대와 20대, 직장인, 여성 독자 등 다양하고 특정 이용자 층이 집중되는 웹툰이 다수 존재한다. 명확한 타겟을 선정해 게임을 알리는데 있어 일반적인 마케팅 툴과 비교해도 손색 없으며, 실제로 네이버의 경우 게임에 특화한 웹툰을 보유한 것을 강조해 광고 상품을 판매 중이기도 하다.
여기에 광고 상품들이 모델이 모바일과 PC기반을 별도로 나줘 진행하는 것과 달리 웹툰을 활용한 게임 홍보는 모바일과 PC양쪽에서 동시에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크로스 프로모션이나 CPI, 이벤트 등 기존의 마케팅이나 광고 방식과 달리 친숙한 캐릭터들이 게임을 홍보하기에 게이머들 입장에서도 신선하다.
웹툰은 단순히 게임의 홍보 수단을 넘어 게임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웹툰을 활용해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의 시스템을 설명하는 튜토리얼을 대신하기도하며,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 재미있는 일상을 웹툰으로 전달해 독자와 게이머 모두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한다. 실제로 간드로메다에서 서비스 중인 웹 RPG 무극의 경우 무협과 판타지 세계관의 진지한 이야기를 개그 코드를 접목한 웹툰인 '무극툰'을 연재해 인기를 끌었으며, NHN 엔터테인먼트, 다음게임 등 다수의 게임사들이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과 동명의 웹툰을 연재하며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웹툰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웹툰의 게임화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격투기특성화사립고교 극지고'의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극지고', 150만 이상이 찾는 웹툰 '와라 편의점' 등의 게임이 성공적으로 론칭 돼 웹툰 기반 인기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면서는 유명 IP를 확보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됐다.
최근에는 위레드소프트가 '삼국전투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출시했고, 와이디 온라인에서는 유명 웹툰인 '갓오브하이스쿨'의 모바일게임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절대적으로 받고 있는 인기 웹툰 '신의 탑'과 '노블레스' 등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웹툰 기반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의 서비스를 준비 중인 와이디온라인 한 관계자는 "웹툰은 영화, 연극, 드라마를 넘어 게임 분야에서도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다크호스다"라며 "웹툰이 보는 즐거움에 국한됐다면 웹툰을 이용한 게임은 거기에 터치의 즐거움까지 더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