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력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해상전을 선보이겠다!” 워게이밍 대니 볼코프 인터뷰

워게이밍의 차기작 월드오브워쉽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탱크를 통해 육상전을 구현한 월드오브탱크에 이어 등장한 월드오브워쉽은 실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함들을 직접 움직여 전투를 벌일 수 있는 해상 액션 온라인게임이다.

특히, 미국, 일본, 소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의 전함들을 세밀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함포, 어뢰, 대공포 등 다양한 요소를 구현하여 실제 함대전을 진행하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그렇다면 오는 4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낼 월드오브워쉽은 과연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을까? 월드오브워쉽의 개발을 담당한 메인 디렉터 대니 볼코프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해상전투를 구현할 때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무엇이 있는가?
A: 가장 중점적으로 둔 것은 더욱 쉽게 해상전을 즐기기 위한 것에 있다. 이전까지 함선을 다룬 게임들이 매우 하드코어 했던 것에 반면에 많은 게이머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간편하면서도 함대전의 다양한 전투를 구현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전함의 경우 구축함부터 항공모함까지 스펙트럼이 넓게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코어 게이머부터 일반 게이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Q: 처음 전투에 돌입할 때 지루함이 느껴진다. 이에 대한 개발자의 생각은 어떠한가?
A: 경기를 시작하기 전 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어떻게 전술을 짤 것인가? 등의 전략을 세워 전투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빠른 배들을 전방에 배치하고, 무거운 배들을 후방에 배치하는 등 전술을 다양한 전술을 짜는 것이 게임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이를 적용시키다 보면 초반의 지루함을 덜할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 어떤 국가의 함선이 추가될 예정인가?
A: 먼저 다른 국가의 함선을 추가하는 것 보다 미국과 일본 두 국가의 전함들을 완벽히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다른 국가가 추가된다면 ‘러시아’와 ‘영국’ 등의 국가가 아주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식으로 다른 국가들의 함선들이 추가되기 전 프리미엄 전함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실제 2차 세계대전의 함대전이 진행된 지형을 배경으로 하는 맵을 구현할 계획이 있는가?
A: 현재 있는 지형을 탐사하여 맵을 만드는 것을 계획 중에 있다. 하지만 지금은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으로, 다양한 맵을 선보이는데 노력 중이다.

Q: 비 혹은 눈 등 추가적인 날씨 효과가 추가될 계획이 있는가?
A: 날씨 시스템을 넣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다. 다만 지금은 게임의 최적화와 콘텐츠를 추가하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훗날 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깃발과 위장 시스템 같은 외형을 꾸미는 콘텐츠는 얼마만큼의 자유도를 지니고 있는지?
A: 깃발이나 불빛으로 서로의 신호를 주고 받는 수기 신호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여기에 위장의 경우 이용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방법이 전작인 월드오드탱크와 많이 다를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Q: 월드오브탱크에 비해 게임 진행이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개발자의 생각을 듣고 싶다.
A: 월드오브워쉽은 월드오브탱크에 비해 느린게임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배를 이동하며 적을 발견해야 하며 적의 공격, 어뢰 등을 피하면서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함만 천천히 움직일 뿐 게임을 직접 즐기는 게이머는 굉장히 스피디한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래도 진행이 느리다고 생각한다면 ‘구축함’을 통해 빠른 전투를 느낄 수 있다.

Q: PvE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PvE 모드는 새로운 함포나 배를 구입했을 때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구현한 맵이다. 현재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이 이 PvE 모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고,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아 더욱 재미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월드오브워쉽에서 잠수함을 만나볼 수 있는가?
A: 만나는 사람들마다 물어보는 질문이다.(웃음) 지금은 잠수함이 없고 당분간 잠수함이 구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는 확정 짓지 않겠다.

Q: 월드오브워쉽 때문에 전작인 월드오브탱크의 게이머들의 이탈할 수 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 월드오브워쉽 때문에 월드오브탱크가 위험해진다는(게이머의 이탈)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이다. 월드오브탱크를 즐기는 게이머가 월드오브워쉽을 즐기는 것과 그 반대의 경우 모두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Q: 월드오브워쉽의 e스포츠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
A: 월드오브워쉽으로 e스포츠 경기를 진행 한다면 굉장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이전에는 나도 프로게이머였고, 내가 만든 게임이 e스포츠리그화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하지만 e스포츠 리그는 팬들이 있어야 활성화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자 즐길 거리가 많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사랑합니다 한국 게이머 여러분~(웃음) ‘월드오브워쉽’의 개발진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의 게이머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게이머들이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분명히 게임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