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MXM으로 캐주얼 개발팀 건재 과시..'새 팬층 사로잡겠다'

"엔씨소프트가 MMORPG 개발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캐주얼 게임 개발에 대해 소홀했던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팬 층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캐주얼 신작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의 새 버전을 발표하며 기존의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MMORPG)과 차별화된 새로운 팬층 형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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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2차 미디어 사전체험 행사에서, MXM 개발을 총괄한 이지호 수석 디렉터는 "1차 때와 비교해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며 "특히 '티탄의 유적'을 집중적으로 플레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직접 엔씨소프트 측에서 준비해놓은 PC를 통해 '티탄의 유적'을 플레이해보니 과연, 1차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지호 수석 디렉터에 따르면 이번 2차 버전은 1차 버전에 비해 캐릭터 속도가 1.5배 정도 상향됐다. 1차 때에는 캐릭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재미가 반감됐다는 의견이 많아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공격할 때는 이동속도가 느리지만 기본 이동속도는 빨라졌다고 한다.

또 하나의 큰 불편함으로 지적받았던 오버히트 시스템(무기를 연속적으로 일정수준 이상 발사하면 더이상 공격이 안나가는 것)도 이번 버전에서는 오버히트 상태라도 느리게 조금씩 공격할 수 있는 식으로 바뀌어 반감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 이지호 디렉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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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수 시스템으로는 게임 플레이 도중 동전을 10개 모아서 5인의 캐릭터 중 한 명이 강력한 거인으로 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소개됐다. 게임 내에 물고기나 거인 등을 처치하면 동전을 모을 수 있는데, 동전을 10개 모으면 아주 강력한 거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 동전을 빼앗기 위한 전략이 추가될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이지호 수석 디렉터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AOS 장르에 특화된 고수 플레이어들을 섭외해 10일 넘게 테스트했는데 기존의 AOS 게임들과 확실히 다르고 게임성이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며 "티탄의 유적을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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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플레이하는 2시간 동안 몇몇 매체 기자들이 계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정도로 게임의 완성도는 높아진 상태였다. 엔씨소프트 측은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MXM을 대상으로 오픈형 테크니컬 베타 테스트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번 테크니컬 베타 테스트에서는 총 24종의 마스터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며 신규 캐릭터로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와일드 스타의 NPC인 '몬도잭스' 등 기존의 엔씨소프트 IP를 적극 활용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또 신기한 외계 생명체 '뿌마로'와 같은 이색적인 캐릭터 또한 등장하게 된다.

또 MXM은 주 즐길거리인 '티탄의 유적' 외에도 달리기, 탄막피하기, 줄넘기, 가로달리기, 사탕먹기로 구성된 5가지 미니게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김형진 PD는 "중국에서의 테스트 반응도 좋고 또 엔씨소프트 자체 허들도 넘을 수 있을 만큼 'MXM'의 완성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올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PD는 또 "e스포츠를 위해 게임 PVE와 PVP의 융합을 바꾸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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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인기 웹툰 작가인 양영순씨가 참석해 자신의 인기 작품 중 하나인 '덴마'와 같은 그림체로 'MXM'의 신규 웹툰을 연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양영순씨의 'MXM' 웹툰은 엔씨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재될 예정이며 매주 1화씩 16부작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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