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를 통해 LOL의 화끈한 경기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 웨일런 로젤 라이엇 인터뷰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AOS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e스포츠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Mid- Season Invitational, 이하 MSI) 2015'의 개막에 앞서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금일(7일 / 미국 현지시간) 개최했다.
한국, 중국, 유럽, 북미와 함께 터키, 독립 국가 연합 (CIS), 오세아니아, 일본, 브라질, 남미, 동남아시아(GPL: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에서 진행된 ‘와일드카드 인비테이셔널 대회’(IWCI)를 통해 결정된 총 6개 팀이 맞붙게 되는 ‘MSI’는 스프링 시즌의 최강팀을 가리는 ‘격전의 장’으로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회다.
한국시각으로 금일(8일)부터 12일까지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장정에 돌입하는 ‘MSI’는 과연 어떻게 계획된 대회일까?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를 총괄하고 있는 ‘웨일런 로젤 라이엇’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과 LOL 올스타즈(이하 ‘롤스타’)를 비롯해 각국에서 진행되는 대회까지 라이엇게임즈는 다양한
LOL 국제 대회를 진행 중이다. ‘MSI’를 새롭게 추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A: 'MSI'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진행되는 큰 대회에 중간 역할을 하는 새로운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세계 최고의 팀은
누구인가?’라는 목적 아래 게이머들을 흥분시키는 최고의 선수들이 격돌하는 대회를 만들고자 했다. 롤드컵이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라면
'MSI'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대륙을 가리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Q: 'MSI'를 위해 라이엇게임즈는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인비테이셔널'(IWCI)라는 새로운 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다른 지역과
북미, 한국, 중국 등 기존의 강호들과의 실력차이가 줄어든 것 같나?
A: 브라질, 남미 등 후발주자들의 경우 아마추어에서 프로리그로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IWCI’는 잠재력 있는 국가들을 발굴해 내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 지역별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중간 대회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더욱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대도시가 아닌 미국의 중소도시인 ‘탈라하시’에서 'MSI'를 개최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먼저 '탈라하시’라는 도시에 집중하기 보다는 미국의 남동쪽에서 개최를 하고자 한 것이 이번 'MSI'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대회들의 경우 서부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분명 동부지역 게이머들의 열정을 외면할 수 없어 미국 남동쪽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회 장소도 매우 중요해 인근 지역 중 설비가 가장 좋은 ‘도날드 시빅 센터’를 찾게 되었고, 이에 ‘탈라하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Q: 내년에도 '탈라하시'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가?
A: '탈라하시'에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다.(웃음) 라이엇게임즈에서 개최하는 모든 대회는 다양한 장소에서 더욱 많은 게이머들과 만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도시에서 대회가 진행될 것이다.
Q: 'MSI'의 모토는 ‘최고의 지역을 가리는 대회’라는 것이다. 이번 대회의 정원이 6인으로 고정됐지만, 한국의 ‘SKT T1’의 경우
7명이 넘는 선수가 활동 중이다. 각 지역별로 리그의 차이점이나 특징에 맞춘 규정을 운영할 계획은 없는가?
A: 이 같은 지적은 대회가 발전함에 따라 당연히 수용되어야 할 의견이다. 실제로 얼마 전 벌어진 ‘GE 타이거즈’와 ‘SKT T1’의
스프링 결승전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다만 아직은 식스맨 체제가 전 국가에 널리 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식스맨 체제가 널리 퍼진다면
이를 주축을 규정을 만들 것이다. 실제로 이번 MSI의 경우 참가인원이 많은 팀들을 위해 세트 별로 선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끊임 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Q: 작년 롤스타의 경우 이번 'MSI'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올해 '롤스타'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가?
A: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는 없지만 올해 '롤스타'는 팬 중심의 대대적인 이벤트로 계획 중이다. 지난 '롤스타'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롤스타'의 경우 대다수의 리그가 휴식기에 있는 중에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능력을 검증하는 것 보다는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벤트 위주의 경기를 구상 중이다.
Q: 팬의 입장으로 어떤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A: 확실히 중국과 아시아 팀의 우승이 점쳐지지만, 만약 서양팀이 이기게 되면 LOL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커의
팬이다. 실제로 아리와 같은 챔피언으로 미드를 주로 플레이 하는 미드 라이너이기 때문이다.(웃음) 페이커의 경우 특별히 영상을 찾아보는 등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Q: 'MSI'를 기대하는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먼저 한국의 e스포츠팬들에게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번 'MSI'의 경우 무척 경쟁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 한국의
프로팀들은 언제나 이겨왔기 때문에 승리를 당연하게 여길 수 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미드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로써 세계최고의 미드 라이너를
가리는 이번 대회의 결과가 너무나 궁금하다. 이처럼 한국 게이머들도 다양한 시점으로 경기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