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일주일만에 매출 순위 2위 달성한 뮤 오리진, 그 매력은?
웹젠이 지난 4월 28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뮤 오리진은 금일(7일)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부문에서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며, 출시 전부터 받아온 세간의 기대가 거품이 아님을 증명했다. 뮤 오리진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이외에도 티스토어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매출순위 상위권 고착화가 심화되고 있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뮤 오리진의 이러한 성적은 상당히 놀라운 것으로 평가된다.
뮤 오리진은 웹젠의 대표 MMORPG인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연말부터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게임이다.
뮤 오리진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중국시장에서 거둔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게임 출시 이전부터 국내시장에 이어졌다는 점이다.
킹넷의 발표에 따르면 뮤 오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중국에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13시간만에 2,600만 위안(한화 약 46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12월 3일에 출시된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12일만에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월 매출액 2억 위안(한화 약 351억 원)을 달성해 화제가 됐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업계와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는 여전히 막강하다. 실제로 이러한 관심은 뮤 오리진의 출시 이전부터 실체를 드러내 출시 12일 전부터 사전예약 7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초반 성적이 후반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러한 '초반 기대감'은 뮤 오리진이 출시 이전부터 갖출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임에 틀림없다.
뮤 오리진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뮤 온라인 IP가 갖고 있는 인지도 역시 뮤 오리진의 이러한 초반 분위기를 이끈 원동력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뮤 오리진은 PC MMORPG인 뮤 온라인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30, 40대 게이머들 중에는 2000년대 초반에 뮤 온라인을 즐겼던 '온라인게임 키드'가 적지 않다. 이런 이들에게 뮤 온라인의 매력이 모바일로 이어진 뮤 오리진의 출시 소식은 상당히 매력적인 소식이었으며, 실제로 뮤 오리진을 즐기는 이들 중에는 30, 40대 게이머들의 비중이 적지 않다.
본래 PC MMORPG였던 작품을 모바일로 옮겨온 덕분에 게임에서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도 뮤 오리진의 장점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야 새롭게 등장한 게임이지만 실상 뮤 온라인의 'DNA'를 그대로 이어온 작품이기에 지난 십수년간 누적된 뮤 온라인의 콘텐츠를 뮤 오리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여느 모바일게임에 비해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모바일게임 특유의 편의성을 통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뮤 오리진이 지닌 강력한 장점이라 하겠다.
단순히 뮤 온라인의 콘텐츠를 옮겨온 것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게임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기에도 충실해 뮤 온라인의 팬들은 물론 모바일게임 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적인 PvP, PvE 콘텐츠 등은 물론 다양한 일일퀘스트, 경험치 던전과 황금 던전을 비롯한 다양한 던전들, 무한의 탑, 명상 시스템 등 재미와 편의성을 갖춘 콘텐츠와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