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4인 갱을 당해도 페이커는 강했다! SKT T1 1차전 압승 거둬

패기의 4인 갱을 통해 페이커에게 1데스를 안겨준 베식타스 였지만, SKT T1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MSI 1일차
MSI 1일차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SK텔레콤 T1'(이하 'SKT T1')과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를 통해 출전을 확정 지은 베식타스 e스포츠 클럽(이하 베식타스)와의 대결.

'SKT T1'은 지난 'LOL 챔피언스리그 스프링'(이하 2015 롤챔스)에서 출전하지 못한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과 정글러 '뱅기'(배성웅)가 출전해 전의를 불태웠으며, '베식타스'는 세주아니, 잔나, 룰루 등 대세 픽을 가져가 경기에 임했다.

베식타스는 경기가 시작한 지 채 2분이 되지 않아 '아지르'를 택한 '페이커'를 탑, 미드, 서포터, 정글러까지 무려 4인 갱을 감행하며 첫 킬을 달성하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무리한 4인갱을 감행한 베식타스는 뛰어난 라인전을 자랑하는 SKT T1의 실력에 밀리기 시작했고, 7분경 베식타스의 원거리딜러 'Nardeus' (토마스 마살렉)의 '시비르'와 미드라이너 'Energy'(아이작 페테르센 펠)의 '룰루', 정글러 'Tehokoles' (무함메드 이식)의 '세주아니'가 미드에서 연이어 사망하며 경기는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MSI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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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미드, 바텀 어느 라인 하나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한 '베식타스'는 불과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SKT T1의 찍어 누르기 식의 플레이에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15분경 벌어진 용싸움에서 '베식타스'는 이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인 SKT T1의 서포터 '울프'(이재완)의 쓰레쉬를 잡아 냈지만, 무려 3명이 넘게 사망하며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에 방심을 할 법도 하건만, 우세를 점한 SKT T1은 방심하지 않았다. 물론 탑라이너 '마린'(장경환)의 '럼블'이 2번째 코어 아이템으로 '라바돈의 죽음 모자'를 구입하는 등 극 공격 위주의 아이템을 가는 등의 변칙적인 템트리를 구성하기도 했지만, 매번 베식타스의 챔피언들을 고루고루 잡아내며, 23분경 탑 2차 타워, 본진 타워를 비롯해 미드 본진 타워까지 철거했다.

특히, 페이커는 마치 초반에 당한 4인갱을 복수하듯 'Energy'의 '룰루'를 연이어 잡아냈으며 마지막 한타에서는 'Tehokoles'의 세주아니를 마치 본진에서 자신의 앞으로 끌어오는 듯한 기막힌 스킬연계를 선보이며 다시 킬을 기록했다.

이러한 페이커의 뛰어난 경기력과 안정적인 라인전에 힘입어 SKT T1은 복병으로 꼽히던 베식타스를 잡아내며 1세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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