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이터널, "삼국지 속 영웅이 돼 100대100대100의 전투 즐겨보세요"
다음게임이 오늘 5월 중 신작 온라인 MMORPG '삼국지이터널'을 선보인다. 다음게임의 대표 MMORPG '검은사막'이 중세 풍의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 다양한 조작을 통한 화끈한 액션으로 뭉쳤다면, 신작인 '삼국지이터널'은 손쉬운 조작으로 30~40대 게이머들도 쉽게 호쾌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는 불타는 장강에서 위, 촉, 오 삼국의 영웅들이 모여 전투를 펼치는 대규모 전장 시스템 '적벽대전', 끊임 없는 PvP를 불러 일으키는 '명예 포인트' 시스템, 사냥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켜줄 '도발 시스템'이 마련됐으며, 게이머는 직접 삼국시대의 영웅들을 육성해 이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다.
게임의 서비스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게임의 이정욱 PM(사진 왼쪽)과 개발사인 N20(이하 엔투오)의 용명운 개발팀장(사진 오른쪽)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삼국지에 푹 빠진 동갑내기 유쾌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먼저 '삼국지이터널'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한다.
A. 용명운 팀장 – 게임의 기본 콘셉트는 '30~40대 게이머들이 예전에 플레이했던 게임의 향수를 전해주자'다. 초창기 MMORPG처럼
가볍고 편하게 즐겼던 게임의 느낌을 전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체엔진으로 개발 중이며, 처음에 말한 것처럼 약간 과거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만 너무 과거의 것을 찾으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의 역할분담도 더했다. 다만 너무 탱커,
힐러, 딜러의 역할을 강하게 구분 두진 않았다. 또한, 전투의 밸런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인데
게이머들은 실제 삼국지 영웅들 중 하나를 골라서 육성해 즐길 수 있다.
이정욱 PM – 조금 덧붙이면, 한 손으로 플레이하면서 잠깐 딴짓도 하고 했던 그런 시절의 게임을 떠올리면 된다. 가볍고 단순하게 즐길 수 있지만, 재미가 가득 들어찬 게임이다.
Q. 삼국시대 영웅을 직접 육성하고 플레이하는 방식이라는 것인가?
A. 용명운 팀장 – 그렇다. 게이머는 위, 촉, 오 중 하나의 나라를 선택해 해당 국가에 소속된 장수를 육성할 수 있다. 현재 각 국가별로
5명의 장수가 마련됐으며, 국가가 달라도 선택해 육성할 수 있는 공통 장수를 포함하면 총 18명의 장수가 등장한다.
이정욱 PM – 국가를 선택하면, 다른 국가의 장수를 육성할 수 없는데 이는 국가에 대한 소속감을 주기 위한 부분이다. 나중에는 귀화 시스템 정도가 준비 중이며, 만약 관우를 오나라의 캐릭터로 바꾸면 관우와 같은 클래스의 오나라의 영웅으로 바뀌는 시스템이다.
Q. 그렇다면 실제 영웅이 캐릭터의 직업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또 구분법이 있나?
A. 용명운 팀장 – 게임에는 현재 6개 클래스가 존재한다. 군주, 법사, 궁수, 전사가 있으며, 전사는 공속이 빠른 광속전사, 방어가
뛰어난 뱅어전사, 공격 한방이 강력한 파괴전사가 있다. 물론 아까 말한 것처럼 방어전사라도 공격력을 강하게 키울 수는 있다. 다만
파괴전사보다는 조금 약할 것이다. 이정도 느낌으로 역할을 구분해뒀다. 나중에는 현재 등장하지 않은 마초나 감녕 등 다양한 영웅들의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이정욱 PM – 우리가 생각했던 것 중에는 국가별 공통 캐릭터인 동탁이나 초선을 일정 레벨까지 육성하면 여포캐릭터를 생성해 육성할 수 있는 등의 요소도 있다. 일종의 해금요소라고 보면 된다.
Q. 장수를 직접 육성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 이유가 있다면?
A. 용명운 팀장 – 대부분 삼국지 온라인게임은 영웅들이 NPC로 등장했다. 또한 전략게임의 경우도 군주의 입장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우리는 게임을 통해서 진짜 영웅을 플레이하는 기분을 전해주고 싶었다. 게이머들, 삼국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본인이 직접
영웅들을 키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클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게임을 준비했다.
Q. 다양한 삼국지 영웅들의 외형을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A. 용명운 팀장 –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요소와 다양한 고증을 거쳐 일반적으로 삼국지 게임을 즐긴 게이머라면 외형만 보고 이 캐릭터는
관우다 누구다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유명하지 않은 장수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Q. 게임 내 캐릭터 육성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A. 용명운 팀장 – 기본적으로는 일반 MMORPG처럼 사냥이다. 다만 우리 게임은 육성과 사냥에 중점중 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PvP에 중심이 있다. 육성은 퀘스트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진행하면 된다. 육성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육성 구간에서도
수시로 PvP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더했다.
Q. 전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
A. 용명운 팀장 – 기본적으로 각 클래스의 특성을 이용한 기본공격 위주의 싸움이라고 보면된다. 스킬도 일부러 최소화 했다. 스킬을 콤보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 스킬을 사용하느냐 마느냐의 느낌이다. 각 클래스의 핵심 스킬은 2~3개 정도고, 클래스 별로 총 8개 정도
스킬이 준비됐다. 어떤 순간에 스킬을 쓰면 전투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기에 기본공격이 중요한 싸움이다. 또한, 각 클래스 별로 일정 상성이
있기에 다대다 전투가 진행되면 속고 속이는 조합의 싸움도 일어날 것이다. 1:1 전투는 느낌이 좀 다르다. 우린 기본적으로 대규모 단위의
전투 '쟁'을 지향한다.
Q. 영상으로 보면 마상 전투도 구현된 것 같다.
A. 용명운 팀장 – 말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아이템 드랍형태로 말을 준비했으며, 전마의 종류는 1단계부터 12단계까지 존재한다. 12단계가
적토마다. 이외에도 사슴이라던가 멧돼지라던가 등의 다양한 탈것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이정욱 PM – 말에도 이동속도나 공격속도 같은 다양한 옵션이 붙어 있다. 기본적으로 말을 착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거의 전투는 말을 타고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말에도 다양한 파츠 아이템을 부착할 수 있다. 현재는 4개 나중에는 8개가 될 예정인다. 이 부분은 적절하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할 것이다.
Q. 아이템의 획득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또 아이템 획득에 있어서 중요한 '도발 시스템'은?
A. 용명운 팀장 – 아이템은 사냥이나 퀘스트 그리고 각종 상자 등을 통해서 얻을 수 있고, 전부 교환이나 거래를 할 수 있다. 국가별로
아이템에 대한 능력차이는 없다. '도발 시스템'은 몬스터에게 도발이 성공하면 몬스터가 더 강력해진다. 그리고 그만큼 좋은 보상을 획득할
확률도 올라간다. 도발에 성공하면 최대 몬스터를 5단계까지 분노시킬 수 있으며, 분노 등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좋은 보상을 주는 상자를
획득할 확률이 오른다. 아이템의 경우에는 강화가 중요하며, 강화는 총 12단계까지 준비됐다.
이정욱 PM – 도발의 경우에는 일종의 확률형 콘텐츠다. 도발에 성공하면 매 공격 시 게임 머니를 이용해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으며, 이 공격에 따라 몬스터의 분노 게이지가 오른다. 일종의 '돈발라치기'와 같은 공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5단계에 이르기 전에 몬스터를 처치할 수도 있는 경우도 많아 도발에 성공해 분노게이지를 5단계로 만드는 것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5단계 이른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전설 상자가 등장할 확률이 더 높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아이템의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서 캐릭터가 강해질 수록 더 높은 등급의 상자의 등장확률이 높다. 도발 시스템의 경우 무조건 운도 아니고 노력도 아니고 다양한 방면에 신경을 써서 준비했다.
Q. '쟁'을 강조하는 만큼 PvP 콘텐츠도 궁금하다.
A. 용명운 팀장 – 기본적으로 필드에서 펼쳐지는 쟁을 먼저 접하게 될 것이다. 필드 중에는 안전지역과 선택 PK 지역, 강제 PK 지역이
있다. 그리고 '적벽대전'이라고 100대100대100으로 삼국이 펼치는 대전을 준비했다. 성을 두고 전쟁을 펼치는 공성전은 준비 중에
있으며, 좀더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볍게 즐기는 3:3, 5:5의 전장도 선보이고 싶다. 보통 사냥을 하면 아이템이나 금전을
얻는데 우리는 명예 포인트가 중요하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게임에는 강제 PK 지역, 선택 PK 지역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선택 PK 지역에서 PK 기능을 켠 상태와 강제 PK 지역에서 일반지역보다 더 많은 명예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게임 내에는 명예 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도 따로 존재한다. 명예 포인트 상점에서는 각종 아이템 상자, 강화 아이템, 방어구, 무기, 게임 머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PvP와 PK를 통해서 명예 포인트를 뺏고 빼앗는 것이 게임 내 PvP의 핵심이다.
Q. 국가라는 큰 틀 외에도 각 국가 내에 길드 시스템이 존재하나?
A. 용명운 팀장 – 국가는 위, 촉, 오 삼국으로 구분되며, 이 국가 안에서도 일종의 길드인 군을 창설할 수 있다.
이정욱 PM – 군의 경우에는 리니지에서 군주 캐릭터만 혈맹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게임에서도 우직 군주 캐릭터만 군을 창설할 수 있다. 촉이면 유비 캐릭터, 위면 조조 캐릭터만 군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군주 캐릭터의 경우 전투에서 뛰어나지 않아 육성이 다른 캐릭터에 조금 힘들지만, 군의 구성원들이 명예 포인트를 높이는 등의 플레이를 펼치는 군주도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등의 혜택이 존재한다.
Q. 대규모 RvR인 '적벽대전'의 진행 방식이 궁금하다.
용명운 팀장 – 대부분의 쟁을 강조한느 게임들이 쟁이 펼쳐지면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적벽대전'에서 초보게이머들도
적극적으로 게임의 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적벽대전' 전장 내에는 일종의 훈련소 시스템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20레벨의
초보게이머가 훈련소에서 일종의 훈련을 거치면 50레벨의 캐릭터와도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 물론 50레벨의 게이머도 훈련소에서 훈련을 거치면
강해지지만, 훈련소에서의 성장 속도는 레벨이 낮을수록 빠르다. 그리고 당연히 이 훈련으로 얻은 효과는 적벽대전 내에서만 적용된다.
그리고 적벽대전은 각 국가 구성원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다. 적벽대전은 크게 전투, 훈련, 금광 채굴 등으로 나뉘는데, 높은 레벨의 게이머들이 선두에서 전투를 치르며 고지를 선점하는 동안 낮은 레벨의 게이머들은 훈련소에 훈련을 진행해 전투를 준비하고, 전쟁에서 소모하는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금광에서 열심히 채굴도 해야 한다. 채굴한 금화를 소모해서 사용하는 물약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전투가 끝나면 보상이 모두에게 주어지니 걱정할 필요 없다.
'적벽대전'은 게임을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계속해서 전투의 양상이 변할 것이다. 처음부터 누가 이길지, 어떤 전략으로 밀어 부칠지 알 수 없다. 여기에 갑자기 등장하는 보스캐릭터를 물리치면 버프를 얻는 등의 효과도 있다. 이런 말은 잘 안하려고 했지만, MMORPG의 전투에 AOS의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Q. 기존의 삼국지 관련 게임들을 즐겨 플레이 하나?
A. 용명운 팀장 - 사실 업계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삼국지 게임이다. 코에이의 삼국지 게임을 정말 많이 플레이했다. 특히 삼국지 3를 정말
재미있게 했다. 고등학교 떄부터 해서 대학교 때까지 즐겼던 같다. 나중에 삼국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어느덧 벌써 내 개인적으로도 세 번째
삼국지 게임을 만들고 있다.
이정욱 PM - 전략 보다는 콘솔 게임인 '진삼국무쌍' 같은 게임을 더 좋아했다. 온라인 삼국지 게임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즐겨봤다. 국가전이라던가 '쟁'이라던가 등의 진영을 두고 승부를 벌이는 요소들이 삼국지 게임의 매력인 것 같다.
Q. 다음게임과 '삼국지이터널' 함께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A. 이정욱 PM – 과거에 게임의 소개를 본적이 있다. 영상을 요청해 보니 우리가 꼭 원했던 게임이었다. 그리고 장수를 직접 플레이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여기저기 게임 내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플레이를 해보니 대규모 '쟁'의 재미와 도발을 활용한 아이템
파밍의 재미 등이 잘 살아 있었다. 특히 '쟁'의 재미를 무엇보다 잘 살린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진행해서 5월 중 론칭해 게이머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Q. '삼국지이터널'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이정욱 PM – 과거에도 삼국지 게임이 많았지만, PC방에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을 쉽게 볼 수 없었다. 우리는 PC방에서 여럿이 뭉쳐서
플레이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게임이 되고 싶다. 실제로 PC방과도 다양한 제휴 혜택을 준비 중이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게임을 즐기게 될 게이머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이정욱 PM – 저 같은 경우의 올드 게이머들처럼 이 게임을 즐겨주실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장수한 게임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게임은 그만두는 게 아니라 잠시 쉬는 것이다라는 말을 우리 게임이 보여주고 싶습니다. 게임의 이름처럼 불멸의 삼국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게이머 여러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것이 제가 제일 잘하는 일이기 때문에 게이머 여러분들의 마음을 게임에 모두 녹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명운 팀장 – 일단 가장 큰 목표는 전투를 통해서 게이머 여러분들께 재미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PvP 경우 일부 게이머들의 콘텐츠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게임을 통해서 초보 게이머 여러분들도 누구나 쉽게 '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이 출시되면 부담 없이 오셔서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