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5월 셋째 주, 웹젠의 '뮤 오리진'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 가운데 '뮤 오리진'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티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현재도(22일 기준) 여전히 1위를 유지 중이다.

뮤오리진 이미지
뮤오리진 이미지

'뮤 오리진'의 흥행은 출시 전부터 점쳐졌다. 중국 시장에서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12월경 출시된 '뮤 오리진'은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13시간만에 2,600만 위안(한화 약 46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바 있다.

이 같은 흥행성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는 출시 전에 실시한 사전등록 이벤트에서 하루 만에 20만명의 사전 가입자를 모으고, 출시를 하루 앞두고는 70만 명 이상의 사전 가입자를 모으며,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출시 이후에는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7위에 올랐으며, 약 1주일만에 2위에 올랐다. 티스토어에서는 하루 만에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도 1위를 수성 중이다. 지난 주에는 주중에 '레이븐'을 잠시 제치며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결국 이번 주에는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1위 등극에는 다양한 마케팅과 결제 누적금액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캐시백 이벤트가 주요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레이븐 망토 이미지
레이븐 망토 이미지

'뮤 오리진'에 1위를 내준 '레이븐'은 오는 23일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하며, 반격에 나선다. 먼저 신규장비 망토가 추가된다. 망토는 장신구와 함께 착용할 수 있으며, 캐릭터를 한층 멋지게 꾸며주는 것은 물론 더욱 강력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신규 마법무기도 선보여진다. 마법무기는 상태 이상 및 다양한 효과를 가진 스킬을 가진 무리로 휴먼, 반고, 엘프 2종씩 6종류가 추가될 예정이다. 마법무기는 일반무기와 달리 영웅 등급부터 신화 등급까지 존재한다. 특히 마법무기의 경우 화려한 이펙트가 더해진다.

이 외에도 친구와 대결을 펼칠 추 있는 연습대전이 추가되며, 방문한 상대방의 페이지에서 자신의 우정 점수를 활용해 좋아요를 누를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외에도 상점 판매 구성 및 새로운 상품 등록시 알림 기능 등이 추가되며, 각종 오류도 함께 수정된다. 망토와 마법무기라는 신규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운 '레이븐'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5월 3주 순위표
5월 3주 순위표

이번 주 매출 순위에서는 한동안 맥을 못 추던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20위 밖으로도 밀려나는 등 수모를 겪은 '별이되어라! for Kakao'는 지난주에 시즌3 업데이트를 실시, 애플 앱스토어에서 먼저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번 주에는 구글 플레이에서도 순식간에 최고매출 순위 8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잘 만들어진 콘텐츠의 꾸준한 업데이트가 보여준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클래시 오브 킹즈'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마블 퓨처파이트', 출시 30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소환사가 되고싶어'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야구 게임 중에는 여전히 '컴투스프로야구2015'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RPG '드래곤스트라이커'의 행보도 눈에 띈다. 하드코어 RPG '레이븐'을 카카오 없이 성공 시킨 넷마블은 모바일 RPG '드래곤 스트라이커'의 독자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판단은 그대로 먹혔으며, '드래곤 스트라이커'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4위, 애플 앱스토어 18위라는 좋은 성적을 끌어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크로스의 모바일게임 브랜드 디앱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나를따르라 for Kakao'가 9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시즌2에 돌입한 도탑전기도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서머너즈워 이미지
서머너즈워 이미지

오르는 게임이 있으면 내려가는 게임도 있는 법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모바일 RPG의 위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뽐내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6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3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 마치며 >

'레이븐',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퓨처파이트', '드래곤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모바일 RPG를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0위 안에 올려 놓으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넷마블은 이번 주에도 대형 신작을 하나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한 모바일 RPG '이데아'다 '이데아'는 PC 온라인 RPG를 통해서 느끼던 재미와 감성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게임이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파티플레이와 대규모 길드전이 강점이며, 게임의 스토리는 단행본 4권 분량에 달한다.

이데아 대표 이미지
이데아 대표 이미지

아울러 게임의 그래픽은 물론 음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게임 전반에 흐르는 테마 음악은 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인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작곡,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완성했으며, '이데아'의 세계관을 22개의 다양한 테마 음악에 담아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스티브 자브론스키는 '트랜스포머', '진주만', '아일랜드' 등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음악을 작곡한 바 있다.

넷마블은 '이데아'를 독자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7월 국내 서비스 개시 후 4분기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 나선다는 계획이다. '레이븐'과 '마블퓨처파이트', '드래곤스트라이커' 등 기존의 플랫폼을 탈피한 게임들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기에, 넷마블의 모든 역량이 더해질 '이데아'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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