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동건 본부장, "마비노기 듀얼은 운을 배제하고 자원 운용의 묘 살린 게임"
정통 TCG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넥슨의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듀얼이 오는 6월 9일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금일(27일) 넥슨 아레나에서는 마비노기 듀얼의 이모조모를 알 수 있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 현장에는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본부장과 임세빈 실장이 자리해 게임을 소개하고 서비스 일정을 알림과 동시에 게임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에서는 게임의 구조적인 부분과 서비스 일정, e스포츠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현장에서 오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봤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덱을 적은 수의 카드로 구성하게 되면 변수고 적어지고, 좋은 카드가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 같다.
답: 이런 우려를 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한 덱을 만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른 게임에서 덱을 5개
만들어서 갖고 논다면 이 게임에선 20, 30개의 덱을 부담없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카드를 다양하게 만들고 자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질: 자원 운용이 인상적으로 작용하는 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답: TCG를 한 판 즐기는 경험이 보드게임과 흡사하다고 본다. 자원을 운용하는 재미를 전하고 싶었다. 마비노기 듀얼은 타이트하게 자원을
운용해야 하는 게임이며,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임이다. 운을 배제한 대신에 자원을 운용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질: 간담회 현장에서 실물카드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봤다. 실물카드 사업도 고려하고 있는가?
답: 모바일게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며, 나중에 게임이 활성화가 되고 많은 이들이 실물로 게임을 하기 원한다면 실물카드를 만드는 것도
고려는 하고 있다.
질: 테스트 버전에서는 마법이 난무하는 특정 상황에서 게임이 느려지는 일이 있었다. 이런 문제는 개선이 됐는가?
답: 최적화에 최선을 다해 이러한 문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질: 주말마다 넥슨 아레나에서 오프라인 듀얼을 개최할 것이라 했는데, 일정에 문제는 없는가?
답: 매주 주말마다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소울링크로 단을 올리고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실제로 모여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질: 넥슨 아레나 이외의 오프라인 듀얼 공간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답: 넥슨 아레나 듀얼존에서 펼치는 대회는 오프라인 대회의 첫 걸음이다. 온라인상에서 전세계 이용자들이 대회를 열고, 오프라인에서 결승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오프라인 대회를 강남이 아닌 곳에서 확장을 하게 된다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접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확장할 것이다.
질: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답: 우리 게임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대규모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피드백을 받아가며 개발을 하고 이용자층을 확대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출시 시기에는 매스미디어 마케팅을 처음부터 진행하지는 않는다.
질: 멀티플랫폼 계획은 갖고 있는가?
답: 넥슨에서 직접 서비스 할 예정이다. 플랫폼 확장에 대한 질문은 많이 받고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 성공을 하게 되면 추후에 플랫폼
확장을 고려하겠다.
질: 플레이를 하다 보면 상대의 플레이에 대한 카운터 덱이 명확하다. 덱에 따라 플레이 여부가 거의 결정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나?
답: 게임 한 판에 들어가는 시간을 짧게 하고, 다양한 덱을 여러 개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게임을 디자인
할 때 제너레이션 1은 쉬운 전략을 짤 수 있는 카드 중심으로 준비했다. 초보자들이 쉽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제너레이션 3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며, 제너레이션이 더해질수록 다양한 전략에 대응하거나 트리키한 전략을 만들 수 있는 카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질: 소울링크 시스템은 근거리통신을 지원하는가? 지원한다면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답: 소울링크는 바로 앞의 친구들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황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을 확인했다.
원거리에서 소울링크를 하게 되면 일반적인 플레이는 할 수 있지만, 랭킹매치를 하기 위해서는 근거리에서 해야 한다. 또한 트레이드 역시
근거리에서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