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개월 맞은 '레이븐', 국산게임 '자존심' 지킨 이슈 메이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3월 12일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이 오늘(12일)로 꼭 출시 3개월을 맞았다. 이 기간에 '레이븐'은 외산 게임에 내준 국내 모바일 오픈마켓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은 물론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를 글로벌 퍼블리셔 순위 5위에 올려놓는 1등 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다양한 이슈를 만들었다.

레이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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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 처음 게이머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여진 '레이븐'은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등록 프로모션과 사전 테스트에서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모바일게임의 강자 넷마블과 포털의 강자 네이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레이븐'은 사전등록에서 24시간 만에 10만 명의 참가자를 모았고, 게임의 출시에 앞서서는 50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사전테스트의 성과도 놀랍다. 테스트에는 15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몰려들었으며, 일일사용자(DAU) 10만 명, 잔존율 80% 등 각종 지표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끌어냈다. 특히, 테스트 이후 모든 데이터가 초기화됨에도 불구하고 '레이븐'의 테스트 버전은 정식 서비스 중인 게임을 제치고 신규 무료 다운로드 11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출시 이후에는 국내 모바일시장을 석권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한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마저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에서 끌어내리며 최고의 게임으로 등극했다. '레이븐'이 국내 모바일게임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단 이틀, 구글 플레이에서는 닷새가 걸렸다. 외산 게임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상처 입은 국산게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켜낸 셈이다.

레이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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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5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양대 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를 유지했으며, 중국을 휩쓸고 우리나라에도 상륙한 '뮤오리진(중국 서비스명: 전민기적)'에 잠시 내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 자리를 망토 업데이트 등을 앞세워 닷새 만에 다시 탈환했다.

순위가 떨어질 줄 모르던 '클래시오브클랜'과 만만치 않은 도전자인 '뮤오리진'을 제치고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는 '레이븐'의 이슈 메이킹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도 톱 배우인 차승원을 홍보모델로 기용하고 융단폭격급 마케팅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넷마블 1분기 실적에 '레이븐'의 매출이 약 2주 정도 매출이 반영된 것에 불과함에도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 57%, 영업이익 191.3%의 상승할 수 있었던 공신의 역할을 해냈다.

레이븐 전세계 8위 기록
레이븐 전세계 8위 기록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사이트가 앱애니가 발표한 전세계 모바일게임 4월 매출 순위에서 '레이븐'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 플레이만 보면 전세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게임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 같은 '레이븐'의 활약으로 넷마블은 기존인기 작품들의 활약을 더해 글로벌 퍼블리셔 순위 5위에 올랐으며, 구글 플레이 단독 기준으로는 전세계 2위 퍼블리셔에 등극했다.

한편 '레이븐'은 지난 5월 출시 78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민 RPG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게임의 영상 공모 이벤트, 망토 팬아트 이벤트, 팬픽 이벤트 등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시 이후 석 달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게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레이븐'의 500만 다운로드 달성과 관련해 "'레이븐'은 치열한 국내 모바일 RPG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 선보여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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