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제국도 한 걸음부터, '유크래프트'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에서 세계정복은 모든 게이머가 선망하는 목표 중 하나다. 초라했던 거점이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이야말로 게이머가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성공' 업적이기 때문이다. 이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 많은 게이머가 오늘도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신만의 제국을 꿈꾼다.
그리고 중세부터 현대까지 여러 시대를 아우르던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의 무대가 이제 은하계까지 넓어졌다. 옐로에그와 다음게임이 공동 서비스 중인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유크래프트'에서 게이머는 자신의 행성을 성장시켜 은하계에 자신만의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다. 그러나 은하계의 대제국을 꿈꾸는 게이머는 한둘이 아니므로 우주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뒤따라오게 된다.
따라서 게이머는 다른 게이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크래프트'를 시작하면 행성의 기초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 보유한 행성에 건물들을 건설해 자원 및 기반 시설을 확보해야 하며, 함선 건조와 방어시설 확충을 통해 행성의 공방능력도 키워야 한다. 행성 발전의 필수 조건인 연구 기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같은 카테고리에 묶인 기능은 게이머가 가장 먼저 지시한 하나만 진행되지만 월정액 상품에 포함된 대기열 기능을 사용하면 자원이 허락하는 한 여러 명령을 예약할 수 있어 행성 운영이 쉬워진다. 특히, 수면 시간에도 자동으로 게이머의 지시가 이행돼 대기열 기능을 안 쓰는 게이머보다 세력을 더 빨리 키울 수 있다. 플레이 방법을 파악하기 힘든 게이머라면 권장 퀘스트를 따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행성의 가치를 올린 게이머는 본격적으로 행성을 점령해야 한다. 거점 행성을 공격해 영토를 넓힐 수도 있고, 다른 게이머의 행성을 직접 공격해 자원을 훔쳐도 좋다. '유크래프트'는 한정된 자원을 두고 우주 전쟁을 벌이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다른 행성을 공격하고 자원을 뺏는 것은 당연한 플레이다. 자원을 뺏기기 싫어서 영토 확장보다 방어를 우선시하고 싶어도 다른 게이머의 정찰을 한 번 허용해버리면 공격 측에서 방어 측의 정보를 토대로 상성이 유리한 유닛,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방어만 고집하면 효율이 낮다.
문제는 다른 게이머들을 공격하면서 세력을 확장할 경우 반드시 적대 게이머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게이머가 아무리 많은 과금 아이템을 써서 빠르게 행성을 성장시켜도 적대 게이머와 전투가 연달아 발생하면 대응하기 어렵다. 하물며 '유크래프트'는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게이머들이 하나의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이라 수많은 게이머를 혼자서 상대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동맹 기능으로, 뜻이 맞는 게이머끼리 세력을 형성해 적대 세력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또한, 동맹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유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다른 게이머의 게시물을 확인하거나 채팅에 참가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가 많다. '유크래프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눈에 쉽게 들어와 기능, 수치를 확인하기엔 좋지만 화면에 나오는 수치가 너무 많아 사전 지식 없이는 다른 게이머와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이머가 직접 상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때까진 다른 숙련 게이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유크래프트' 홈페이지의 '외교/홍보' 게시판에서 동맹의 활성화 및 동맹 간의 의사소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행성을 다스리는 게이머도 결국은 사람이므로 어떻게 의사소통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소모성 전투 없이 세력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개인으로써 행성을 다스리는 재미와 단체에 들어가 세력전에 참가하는 재미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유크래프트'를 추천한다.